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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김기덕號 JB우리캐피탈, 순익 1위 독주 [금융사 2025 리그테이블]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4 20:38 최종수정 : 2026-02-25 14:58

JB우리, 연간순이익 2815억원…2위와 463억원 격차
하나, 리스크 관리 기조에 순익 53% 급감·외형 축소

금융지주 캐피탈사 2023-2025년 연간순이익 순위 표./표 = 김다민 기자

금융지주 캐피탈사 2023-2025년 연간순이익 순위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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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JB우리캐피탈(대표이사 김기덕)이 지난해 중고차·투자금융 순익에 힘입어 지주계 캐피탈사 중 순이익 1위 자리로 올라섰다. 하나캐피탈은 부실자산 정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 최하위로 추락했다.

24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지난해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JB우리캐피탈이 연간순이익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KB캐피탈이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순익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중고차·투자금융 부문에서 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JB우리캐피탈 유가증권 이익 3.7배 증가…BNK캐피탈 순위 두 단계 상승

금융지주계 캐피탈 8개사 BNK캐피탈, iM캐피탈,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 NH농협캐피탈, 신한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하나캐피탈의 지난해 연간순이익 총합은 1조10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4년(1조553억원) 대비 546억원가량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조5319억원에 달했었던 연간순이익이 2023년과 2024년 꾸준히 줄어들다가 지난해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그중 수익성 1위를 달성한 곳은 JB우리캐피탈이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순이익은 2815억원으로 전년 동기(2239억원) 대비 25.73%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을 통해 KB캐피탈(2352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고차·개인신용 등 리테일과 기업대출·인수금융·유가증권투자를 균형 있게 키우면서 이자이익과 유가증권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4년 1위였던 KB캐피탈은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2위로 밀려났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순이익은 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2245억원) 대비 4.77% 증가했다.

투자금융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고 판매관리비 관리 강화로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으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대폭 쌓으며 순익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올라간 곳은 BNK캐피탈이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연간순이익 1285억원을 지난 2024년 대비 두 계단 올라간 4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PF 상각채권회수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순익 증대를 이뤄냈다. 특히, 상각을 확대한 결과 건전성도 눈에 띄게 개선하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도 순익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6위를 기록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한 우량자산을 늘리며 이자이익이 줄었으나, 운용리스이익과 유가증권 운용수익 등 기타부문이익이 증가하며 순익 성장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간순이익 10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64억원) 대비 16.44%의 성장폭을 보였다.

신한캐피탈 부실채권 정리에 순익 주춤

하나캐피탈은 2024년 5위(1163억원)였던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531억원의 연간순이익을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기업 및 개인금융 유의자산을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간 결과 절반 이상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캐피탈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며 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이 일어나는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의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이와 동시에 국내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부동산PF, 브릿지 대출 등을 중심으로 유의자산을 정리한 영향도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다만, 렌터카와 중고차 금융, 헬스케어 의료기 리스 등 리테일 주력 상품을 키운 결과 수수료 이익이 1년 새 5.49%가량 증가하는 등 수익성 회복의 기틀을 다지는 모습이다.

올해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수익을 냈던 리테일 주력상품을 강화하고 기업금융 부문을 우량여신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자산 체질개선을 마무리하고 확보된 건전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신한캐피탈은 순익 저하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연간순이익 10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169억원) 대비 7.36%의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2024년에 2023년(3040억원) 대비 61.55%가량 순익이 감소했던 것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순익을 방어했다.

지난해 회사는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금리부 자산이 감소함과 동시에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며 순익이 줄어들었다. 이와 동시에 RWA 한도로 인해 신규 투자금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가운데, 부동산PF 관련 대손비용 적립 등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순익은 줄어들었지만 브릿지론과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부실정리를 진행한 결과 건전성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하며 올해 순익 반등의 기틀을 쌓았다.

올해 신한캐피탈은 부동산 기업금융 대신 인수금융과 일반 기업운전자금 등 비부동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모험자본 및 정책성 자금 등 생산적 금융과 중위험·중수익 성격의 프라이빗 크레딧을 꼽았다.

이와 동시에 잔존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재구조화와 매각을 병행해 추가 부실을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올해는 안정적인 ROE 달성을 주요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비부동산 중심의 이자자산 확대, 투자자산 변동성 축소를 통한 안정적 포트폴리오 재구성, 대손비용 정상화 및 투자수익률 개선 등을 통해 전반적 수익력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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