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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전북은행장 후보, IMS 리스크에도 '역량 충분'...연내 선임 결정 [JB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12-18 16:55 최종수정 : 2025-12-18 22:16

IMS모빌리티 건 영향 없어…특검 종료 이후 이사회 재개
“전북은행 수익성 개선 및 캐피탈과의 시너지 창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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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전북은행장 후보

▲박춘원 전북은행장 후보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차기 전북은행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일정이 연기됐지만, 박춘원닫기박춘원기사 모아보기 전북은행장 후보 선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가 전북은행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데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서다.

이번 일정 조정 역시 오는 28일 예정된 김건희 특검 종료 시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사회 연기…사법 리스크 영향 아닌 시기 조정 차원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박춘원 대표 선임을 위해 전날 예정됐던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박 후보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일정 연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JB우리캐피탈은 박 대표 재임 시절, 김건희 여사의 집사인 김예성 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IMS모빌리티 투자 건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지난 7월 직접 특검 조사에 출석하기도 했다.

다만, 금융권 내부에서는 이사회 연기가 박 후보의 선임을 전면 재검토 하기 위한 조치가 아닌, 특검 종료 시점을 고려한 절차 조정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IMS 모빌리티 사건 조사 과정에서 조영탁 IMS 모빌리티 대표 횡령 건이 드러나, 횡령 건에 대해 기소하고 사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며 “특검이 28일 종료되니, 그 이후에 이사회 결과를 내는 것이 깔끔하다는 판단에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 측은 이사회 연기에도 불구하고 연내 선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B금융 관계자는 “박춘원 전북은행 은행장 후보자는 일부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이슈 등을 포함해 적극적 자격요건인 비전과 전략, 리더십, 전문성, 사회책임 등에 대해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됐다”며 “전북은행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재차 확인 후 12월 말 이전에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춘원 후보 “전북은행 자산 리밸런싱 및 캐피탈 시너지 창출할 것”
JB금융이 후보 추천을 철회하지 않는 배경에는 박 대표의 뛰어난 경영 실적이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3분기 기준 기업여신 규모가 1.4% 감소, 비이자이익은 무려 300% 이상 줄어 개선을 위한 방책이 절실한 상황인데, 박 후보가 실적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것이다.
박춘원 전북은행장 후보, IMS 리스크에도 '역량 충분'...연내 선임 결정 [JB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이미지 확대보기

실제로 박춘원 후보는 JB우리캐피탈 대표 취임 이후 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하며 유가증권 운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했고, 꾸준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JB금융그룹 계열사 중 이익 기여도 1위를 유지했다.

JB우리캐피탈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355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16억원을 기록했다.
박춘원 전북은행장 후보, IMS 리스크에도 '역량 충분'...연내 선임 결정 [JB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이미지 확대보기

그는 한국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정비하고, 캐피탈에서 해왔던 인수금융과 유가증권 투자 등을 확대하겠다”며 전북은행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개선하고, 최근 중금리 대출 수익성이 하락한 점을 고려해 신용대출 사업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복안이다.

현재 정부의 대출 금리 인상 억제 기조와 지역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북은행은 주요 수익원인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보증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건전성 악화 문제도 겪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과 비이자이익 확대에 대한 박 후보의 계획이 전북은행에 꼭 필요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박 후보는 JB우리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인수금융을 확대하면서 JB우리캐피탈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캐피탈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라며 “공동 딜 구조를 통해 익스포저가 커지겠지만, 그룹 차원의 영향력과 딜 접근성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심사 부문에서도 캐피탈과의 관점을 공유하면 리스크 관리 수준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설명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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