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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 키우는 서울시…교육·취업 아우르는 행정 주목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7 05:00

서울시 학습·취업 등 종합 학습지원 플랫폼 공개
서울 내 교육·일자리 선순환 본격화…자치구 확산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 = 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 = 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가 학습부터 진로, 취업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인재 육성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런 3.0·청년취업사관학교는 물론, 각 자치구에서도 청년·청소년을 위한 교육·일자리 지원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교육과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2021년 출범한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서울런 3.0’을 이달 공개했다.

서울런 3.0은 단순 학습 지원을 넘어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까지 포함하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기존의 온라인 강의 중심 학습 지원에서 벗어나 AI 진로·진학 코치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엔지니어·바이오·뷰티 등 다양한 산업 직군과 연계한 ‘진로캠퍼스’를 운영한다. 서울시립대와 명지전문대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약 500명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돼 다자녀가구와 보훈대상 손자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서울런 혜택 대상자는 약 17만 명으로 늘어난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은 “서울런이 이제는 성적을 올려주는 학습 플랫폼을 넘어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사다리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4년간 총 7455억원을 투입해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 일자리 등 18개 일자리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인공지능, 디지털, 콘텐츠 등 신산업 중심의 실무형 직업교육으로 595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평균 취업률은 75.4%에 달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 1개씩 캠퍼스가 개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은 유망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 817곳과 협력해 청년 2231명이 근로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44.5%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한 구직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서비스’에는 누적 3만7697명이 참여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일자리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시의 정책 기조는 자치구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

▲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

마포구는 서울 내에서도 청년 일자리 지원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마포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방송·영상콘텐츠·기록관리 전문가 등 산업별 맞춤형 직무훈련을 제공하며, 청년취업장려금과 자격시험 응시료·면접비 등을 실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전용공간인 ‘마포청년나루’를 통해 창업·취업 상담, 커뮤니티 활동,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의 자립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년 1036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성북구는 창업 기반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추진 중인 ‘성북 청년 스마트창업센터’는 총사업비 138억 원이 투입되는 창업 허브로,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대지 533㎡, 연면적 1492㎡ 규모의 5층 건물로 ‘1인 창조기업 입주공간’과 ‘기업 인큐베이팅 공간’이 마련된다.

관내 대학과 연계한 ‘뷰티창업 공간’을 통해 청년 창업자의 실무교육과 브랜드 사업화를 지원하며, 완공 후에는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금천구는 지난 9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최초의 ‘교육협력특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구와 교육청은 지역 특성에 맞는 ‘체험 중심 미래 역량 강화 교육’을 공동 추진하며,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에 나선다.

동작구는 세대 포용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GS리테일과 협약을 맺고,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배송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어르신은 지역 기반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통해 자율적으로 배송 건을 선택하며 활동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수료 후 건당 3000원 내외의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든 일자리가 장년층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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