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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잇단 사망사고에 사과…"전국 모든 현장 중단"

왕호준 기자

hjw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10 11:33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계단 옮기다 사고 발생 추정

대우건설 사옥 전경 /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사옥 전경 / 사진제공=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왕호준 기자]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대우건설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9일 오후 경기도 시흥 주택 공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불행한 사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는 대형 크레인 기사가 아파트 옥상에서 크레인으로 철제 계단을 옮기던 중 다른 근로자와 계단과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당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대우건설은 사고 이후 전국 105개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관련 미비점을 개선한 뒤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는 ▲전 현장 작업 중지 ▲안전 관리시스템 원점 재검토 ▲현장 불시 점검 확대 시행 ▲고위험 작업계 승인 절차 강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 체계 강화 등의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수립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대우건설은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해 내 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사태를 결코 잊지 않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편 이번 사망사고는 울산 북항 LNG 터미널에서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40대 근로자가 사망한 이후 닷새만이다. 대우건설은 전 현장 작업 중지 및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관리에 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경기 시흥의 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왕호준 한국금융신문 기자 hjw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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