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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 박차…“현대百 등 4개 계열사 자사주 취득”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09 23:17

현대百·그린푸드·이지웰·퓨처넷, 약 3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현대百, 보유 중인 홈쇼핑 지분 7.34% 지에프홀딩스에 매각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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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현대백화점은 9일 211억원 규모의 자사주 33만 9433주(지분 1.5%)를 장내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이날 보유 중인 현대홈쇼핑 주식 88만 1352주(지분 7.34%)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주당 거래금액은 법인세법상 시가 규정을 준용해 9일 종가 4만9100원에서 20% 할증한 5만8920원이며, 총 거래금액은 519억원이다.

자사주 취득에 필요한 재원은 현대홈쇼핑 주식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잔여 재원도 자사주 취득에 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밸류업 계획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대홈쇼핑 지분 거래로 현대백화점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미충족사항을 해소하게 됐으며,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경우 최대주주로서 우량 자회사인 현대홈쇼핑에 대한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이지웰과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8일 각각 자사주 약 71만주(지분 3.0%)와 약 17만주(지분 0.5%)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이지웰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건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뒤 처음이다. 지난 7일에는 현대퓨처넷이 자사주 약 110만주(지분 1.0%)를 취득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자사주 장내 취득을 마무리한 뒤, 지난 2월부터 취득해 보유 중인 자사주와 함께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며 “현대백화점과 현대이지웰, 현대퓨처넷의 경우 향후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정한 시점에 자사주 소각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룹 내 주요 상장사들은 각 사업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이나 현금 창출력, 미래 성장성 등 실질 가치와 비교해 지나치게 저평가가 돼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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