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석은 빗썸의 원화마켓 및 BTC마켓 전 종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수익률 상위 100인을 선정해 연령, 성별, 거래 성향, 기능 활용도 등을 다각도로 살폈다.
수익률 1위 고객은 한 달간 656.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상위 고객 전체의 주요 투자 성향을 보면 하루 평균 11.2회 거래, 거래금액은 약 1,478만 원 수준이었다. 전체 주문의 91%가 지정가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가상자산이 평균 3.5% 수익을 달성했을 때 매도하는 경향이 강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간대는 자정(00시)이었고, 요일 기준으로는 수요일에 거래량이 집중되는 특성이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고객이 4월 한 달간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아르고(AERGO), 터보(TURBO), 딥북(DEEP) 순이었다.
상위 고객의 76%는 3년 이상 빗썸을 사용한 이용자였고, 38%는 1년 내 타 거래소에서 자산을 이전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었다. 빗썸은 이를 통해 “장기적인 시장 경험과 플랫폼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투자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단순 거래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 내 다양한 기능을 투자 전략에 적극 활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시장 동향 알림은 일반 고객 대비 4배, 예측 차트는 2배 이상 활용했으며, 구간 상승 알림, 신고가·신저가 알림, 관심자산 알림, 보유자산 알림 기능도 일반 사용자보다 2~3배 가량 높게 이용했다.
또한 렌딩 서비스는 2.2배, 스테이킹 기능은 84% 더 자주 활용하며, 자산 운용과 수익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상위 고객들은 단순히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질적인 수익 전략으로 연결하고 있었다”며 “이번 리포트는 시장 흐름을 읽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 있어 플랫폼 기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