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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불안한 역대 최대 실적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8 17:10 최종수정 : 2025-04-21 09:03

당기순이익 첫 2조원 돌파
실적 견인한 미국서 관세 위협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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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GM이 2년 연속 역대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정부와 약속한 사업 유지 기한이 2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관세 불확실성으로 향후 사업 계획도 오리무중인 상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GM 창원공장. 사진=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GM 창원공장.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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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2024년 당기순이익 2조2077억원을 달성했다.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3년 1조4996억원보다 47.2%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GM의 영업이익은 1조3673억원이다. 전년 1조3506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적자 시절 이연결손금으로 처리한 비용을 지난해 법인세로 환급 받은 덕이다.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당한 절세 전략이다.

한국GM, 불안한 역대 최대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매출은 14조3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수출 매출 비중은 90.2%에서 93.3%로 더 늘었다. 내수 부진에도 북미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GM에 따르면 작년 내수 판매는 2만2824대로 전년보다 36%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7% 증가한 49만9559대를 기록했다.

수출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29만5883대)와 트레일블레이저(17만8852대) 두 종이다. 지난 2018년 회사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수혈받고 개발·생산한 차량이다.

당시 정부는 GM의 한국 철수설을 우려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향후 10년간 한국GM 부평·창원공장을 유지한다는 약속도 했다.

한국GM은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래 생존 여부는 불투명하다. 약속 만료 기간이 오는 2027년까지로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후 생산할 신차 배정에 대한 소식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3일자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서 GM의 한국 철수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부사장은 지난 16일 "최근 북미 수요에 따라 증산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 확대를 계속할 것"이라며 "추측성 루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려가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니다. 증산된 물량 대부분은 기존 모델이다. 앞서 지난 2021년 방한한 GM의 해외사업 총괄 임원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올해 정부 인증을 마치고 시판 중인 GM의 전기차는 없는 상황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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