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동반 성장)을 달성한 지난해 실적을 공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4227억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479억원, 영업이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대웅의 이름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약진이다. 펙수틀루는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경우 유럽,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실명질환 모니터링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자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과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개발 등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세계 무대로 도약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