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미 폐업한 사업자도 지원'···은행권, 소상공인 채무조정 지원 4월 개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4 15:39

지원 요건 세분화·심사절차 간소화 등 개선
프로그램 실행 전 오는 27일부터 은행별 상담 진행

지난해 12월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 김병환 금융위원장(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오른쪽) / 사진 = 금융위원회

지난해 12월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 김병환 금융위원장(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오른쪽) / 사진 = 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은행연합회와 국내 20개 은행들이 채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 및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은행권은 올해 4월 중 구체적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연체 전이지만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폐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폐업자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사업상 어려움으로 인해 부실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키로 했다.

장기분할상환·금리감면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 심사 절차도 간소화

먼저 정상 차주라도 상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차주에 대해 장기분할상환, 금리감면 등을 제공하는 은행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지원 대상 소상공인은 ▲직전년도 매출액 20억원 미만 ▲직전년도 총자산 10억원 미만 ▲해당 은행 여신 총 10억원 미만(단, 은행별 확대 적용 가능) 등이다. 이들 중 연체우려가 있거나, 휴업 등 재무적 곤란상황에 처한 차주를 대상으로 한다. 단, 사행성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유흥주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체우려차주의 기준은 신용등급과 연체일수,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계량화하고 세분화해, 요건에 부합할 경우 심사를 간소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연체 우려가 있더라도 대출 이용 기회를 지속 제공하되, 부실 가능성을 줄이고 상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만기연장 뿐 아니라 장기분할상환대환, 금리부담 완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사업자대출을 최대 10년의 장기 분할상환상품으로 대환하고, 대환·만기연장 과정에서 금리 감면 조치도 병행될 예정이다.

은행권은 모범규준 개정 및 전산작업 등을 거쳐 올해 4월 중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은행권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개요도 / 자료제공=은행연합회

은행권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개요도 / 자료제공=은행연합회

이미지 확대보기

폐업 예정자뿐 아니라 이미 폐업한 사업자도 금융지원

폐업자 지원은 폐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 차주들이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은행권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지원대상을 기폐업자까지 확대하고, 거치기간을 일괄적으로 2년간 부여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폐업예정자 및 기폐업자가 보유한 정상 상환 중인 개인사업자 대출(신용, 담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대출)이다. 당초에는 ‘폐업예정자’만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기폐업자’까지 포함하여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단, 제도 악용 및 도덕적 해이 사례 방지 등을 위해 동 프로그램으로의 대환대출 실행 시점에 폐업 상태가 아닌 경우, 복수 사업장 중 일부만 폐업한 차주, 채무조정 진행중인 채무 등은 대출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중에 신규 사업자 대출(자행·타행 불문)을 받는 경우에는 이 프로그램의 지원은 중단된다.

차주의 원금부담 상환 경감을 위해 선별적으로 거치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2년간 거치기간을 부여하며, 이후 상환유예(최대 1년) 신청도 가능하다. 잔액 1억원 이내 신용대출·보증대출의 경우 저금리로 지원하고, 대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아울러 소상공인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 희망리턴패키지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폐업 초기 단계부터 신속한 지원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은행권 모범규준 개정 및 전산작업 등을 거쳐 올해 4월 중 시행할 예정이며, 시행일로부터 3년간 신청 가능하다.

각 은행, 소상공인 대상 프로그램 사전상담 27일부터

이 밖에 은행권은 프로그램 시행 이전이라도, 소상공인들이 채무관리와 폐업 등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실 수 있도록 ‘맞춤형 채무조정’과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상담을 2월 27일부터 개시한다.

소상공인은 거래하고 있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프로그램 주요내용을 문의할 수 있으며, 은행은 ‘상담 당시’의 소상공인 상황을 기준으로 이용이 가능한 프로그램 안내 및 준비서류(폐업증빙서류, 소득증빙자료 등), 예상 출시 일정 등에 대한 사전상담을 제공한다.

단, 사전상담을 진행한 소상공인일지라도 프로그램 출시 이후 대출 서류 작성 등 정식 신청을 위한 은행 영업점 방문이 필요하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통해 2025년 4월 중 출시하기로 발표한 프로그램이 일정에 맞게 시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 모범 규정 개정 등 제반 절차를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과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해킹에 금감원 IT 채용문 넓어지나…보안 인재 확보 속도 금융권에서 연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채용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회사에 대한 보안 검사와 감독 업무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감원이 IT 보안 전담 조직 신설과 전문인력 확충을 추진하면서 정보보안·IT 분야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지 이목이 쏠린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등 약 580개사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금융회사의 보안 취약점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전수점검에서는 홈페이지 등 대고객 서비스는 물론 2 DQN지역금융 3사, 비은행 순익 늘었지만···JB '이익 쏠림'·iM '보험 부진' 과제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BNK·JB·iM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은행 이익 비중이 일제히 높아졌다. 그러나 세 지주 모두 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이 감소했고, 각기 다른 과제를 안고 있어 온전히 수익 강화에 의한 성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BNK금융은 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비은행 이익을 늘리고 캐피탈 편중도 완화했지만, 은행 이익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했다.JB금융은 비은행 이익 비중이 40%에 근접했으나, 이익의 대부분이 JB우리캐피탈에 쏠려 수익다각화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iM금융 역시 캐피탈 부문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다만 증권·보험 이익 감소로 비은행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비은행 3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