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엑시노스, 너만 믿는다” 대역전 벼르는 삼성전자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25 00:00

스마트폰 AP 원가부담↑…내재화 ‘특명’
2나노 전환 가속 경쟁력 회복 ‘절치부심’

▲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 =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독립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자체 AP ‘엑시노스 시리즈’가 아직 100%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지만, AP 가격 폭등으로 스마트폰 제조원가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내재화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를 목표로 최신 엑시노스2600 양산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엑시노스2600 설계를 마무리했으며 파운드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 화성 S3 파운드리 공장에 엑시노스2500 양산을 위한 웨이퍼를 투입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엑시노스2500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플립7 시리즈 탑재가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엑시노스2500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 탑재가 예정됐다. 하지만 20% 수준에 머무른 수율(양품 비율) 문제로 불발되자 시간을 두고 하반기 폴드·플립 탑재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율 문제는 설계가 아닌 파운드리 단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공정 최신화로 해결할 수 있을 거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화성 S3 공장에 최신 2나노(1㎚=10억분의 1m) 공정 전환을 서두르는 등 수율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AP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기기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부품이다. 디바이스 제조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스마트폰 가격경쟁력에도 중요한 요소다. 특히 올해 AI 스마트폰 시대 개막으로 고성능 AP칩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엑시노스 시리즈 성패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뿐만 아니라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LSI사업부 반등에 중요한 요소다. 엑시노스는 LSI사업부에서 설계를 맡고 파운드리사업부에서 실제 양산을 담당해 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사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기본으로 프리미엄 제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병행 탑재했다.

하지만 2022년 갤럭시S22 엑시노스2200이 문제를 일으키며 애를 먹였다. 삼성전자는 이후 출시한 갤럭시Z폴드·플립4부터 갤럭시S23 시리즈 등 지난해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에서 엑시노스를 제외했다.

엑시노스가 부진에 빠지자 삼성전자 LSI사업부는 지난해 연간적자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AP 점유율도 2022년 8%에서 지난해 5%, 올해는 2%까지 떨어졌다.

올해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 24 시리즈에 일부 엑시노스2400을 탑재했지만,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플립6에는 또 다시 엑시노스가 제외되는 등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적용하면서 제조원가 부담도 상승했다.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 상반기 AP 매입액은 6조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00억원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병행 탑재하던 2021년 AP 매입 가격은 6조211억원이었다. 엑시노스가 제외되기 시작한 2022년에는 11조3790억원으로 급등했으며, 2023년도 11조7320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올해는 AP 가격 증가로 1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반등 핵심인 수율 개선을 위해 최신 2나노(1㎚=10억분의 1m) 파운드리 전환에 속도를 낸다.

특히 현재 3세대 공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노하우가 쌓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2나노에서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체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TSMC 등 외부 파운드리 위탁도 검토 중이다. 협력을 통해 최상의 제품으로 가격과 수요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수율 개선을 위해 외부 파운드리사와의 협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MBK·영풍, 미국 리셉션 이어 '석포 활용' 후속 서한 논란 고려아연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둘러싸고 MBK·영풍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MBK·영풍은 고려아연과 사전 협의 없이 미국에서 프로젝트 이름을 내건 리셉션을 개최한 데 이어, 리셉션에 참석한 미국 현지 관계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프로젝트에 영풍 석포제련소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MBK·영풍은 지난 7월 9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리셉션을 개최했다. 자신들을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그룹으로 소개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과 협력 의사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MBK·영풍 측은 리셉션에서 접촉한 미국 현지 2 베일 벗은 제네시스 끝판왕 ‘GV90’…정의선 “력셔리의 새로운 지평”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의 새로운 정의 ‘GV90’이 베일을 벗었다. 이 차량은 럭셔리 디자인은 물론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신기술이 총집합된 제네시스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제네시스를 탄생시킨 정의선 회장도 GV90을 두고 “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지평”이라고 평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제네시스 새로운 플래그십 ‘GV90’ 공개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GV90 Neolun)’과 ‘GV90’를 공개했다.GV90는 3 구광모 LG 회장, 피지컬 AI 차별화 승부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리고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비전이 구체화 되고 있다. 구 회장은 LG가 보유한 부품부터 완제품, 플랫폼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첨단 AI 두뇌를 결합하는 길을 선택했다. 기존 계열사 하드웨어 밸류체인에 엔비디아의 검증된 AI 플랫폼을 이식함으로써, 기술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는 구 회장의 AI 전환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 등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LG전자 초청을 받아 서울 서초구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해 로봇 데이터팩토리 사업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