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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스페셜’ 삼성전자, 폴더블 1위 사수 승부수 '갤럭시Z폴드 SE'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16 14:53

두께 1cm의 슬림형 폴더블 갤럭시Z폴드 SE, 이달 출시 전망
폴더블 선구자 삼성전자, 화웨이 등 중국 업체 추격에 점유율 하락
내구도 문제 중국산 폴더블…삼성, 화면 주름 개성 등 기술력 승부

올해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 사진=삼성전자

올해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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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폴더블 선구자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은 새로운 폼펙터(제품 형태) 폴더블을 선보이며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자사 대표 폴더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내놓고 내구성 등 격차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신형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SE를 출시한다. 출시 시장은 한국과 중국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6보다 더 비싼 약 3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 SE의 가장 큰 특징은 1cm(10㎜) 수준의 슬림형 폴더블이라는 점이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 SE는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쳤을 때는 4.9㎜ 수준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 대비 각각 1.5㎜, 0.7㎜ 얇아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 중 가장 얇은 수준이다.

두께는 얇아졌지만 화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 SE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6 대비 0.2인처 더 커진 6.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0.4인치 커진 8.0인치로 전망된다. 더 커진 화면과 더불어 갤럭시 AI 기능도 적용된다.

갤럭시Z폴드 SE는 이름처럼 삼성전자의 정식 스마트폰 라인업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 SE를 출시하는 이유는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무섭게 추격하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력 우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폼펙터의 혁신을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80%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화훼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내수 시장을 강점을 앞세워 점차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66.4%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추정 점유율은 50.4%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화웨이가 30.8%로 2위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최근 삼성전자보다 먼저 두께 1cm 수준의 제품들과 새로운 폼펙터를 선보이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점유율 2위 화웨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사전예약자 68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중국의 아너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프리미엄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를 선보였으며, 샤오미도 지난 7월 신형 폴더블폰 믹스 폴드4’를 출시했다. 두 제품의 접었을 때 두께는 각각 9.2㎜, 9.47㎜로 모두 갤럭시Z폴드 SE 대비 얇다.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보다 일찍 하드웨어 발전을 보여줬지만, 내구성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의 메이트 XT는 출시 후 디스플레이 파손 등 여러 내구성 문제를 일으키며 출시 한 달 만에 가격이 폭락했다. 출시전 마케팅이 한창인 아너의 매직 V3도 IFA에서 내구도와 기능에 대한 의문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는 내구도면에서는 중국 기업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Z폴드 SE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울트라 폴더블 글래스(UFG) 기술이 적용돼 폴더블의 고질병인 화면 주름 문제도 상당 부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AI 기능이 적용되는 등 프리미엄 요소도 중국 제품보다 더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 SE 출시에 대해 아직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수를 위한 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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