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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퇴역 항공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굿즈' 공개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23 08:52

대한항공(회장 조원태)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 굿즈를 23일 출시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회장 조원태)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 굿즈를 23일 출시했다. /사진=대한항공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 굿즈를 23일 출시했다.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는 HL7721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재를 활용했다. 기종은 보잉 777-200ER이다. HL7721은 2003년 10월 비행을 시작해 2020년 5월 은퇴했다. 전 세계 98개 공항을 1만 1,637차례 오고 갔다. 비행 거리만 총 6282만6262㎞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HL7721 동체 일부를 잘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로 재탄생시켰다. 알루미늄 합금 두랄루민(Duralumin) 소재로 가볍고 단단한 특징을 지닌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하늘색·파란색·빨간색 등 색상이 다르게 적용돼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각 제품에는 일련번호를 새겨 희소가치를 높였다.

네임택은 꼬리 날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해 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 로고를 한층 더 키워 항공사 아이덴티티를 강조했고, 기종과 기번을 새겨 업사이클링 굿즈의 의미를 더했다. 네임택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골프 볼마커는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대한항공 로고와 기종·기번을 새긴 디자인은 활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 랜덤으로 적용됐다. 태극마크 무늬를 넣어 디자인한 볼마커는 하늘색으로 통일했다. 볼마커 뒷면에 자석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HL7721 네임택과 볼마커는 대한항공 브랜드 굿즈 공식 판매 홈페이지 이스카이숍(e-skyshop.com) ‘업사이클링 굿즈’ 코너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 첫 출시는 2021년 1월 HL7530(보잉 777-200ER)을 업사이클링한 네임택이었다. 4000개 한정 수량이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은 같은 해 9월 HL7461(보잉 747-400)을, 2023년 5월에는 HL7715(보잉 777-200ER)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로 재탄생시켰다.

폐기물로 버려질뻔한 기내 물품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래된 기내 구명조끼를 활용해 여행용 파우치와 토트백을 만들었다. 모든 제작 공정과 포장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수익금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부분 훼손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폐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항공기와의 추억을 가진 고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항공업계에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전파하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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