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만년 적자 배에 올라탄 SSG닷컴 최훈학, 구원투수 될까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20 17:30

최훈학, 신세계 24년 근무한 '신세계맨'
그룹 내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
숙제는 SSG닷컴 실적 개선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이 SSG닷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사진제공=SSG닷컴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이 SSG닷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사진제공=SSG닷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SSG닷컴 신임 대표에 최훈학 영업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최 신임대표는 신세계에서만 24년 근무한 ‘신세계맨’으로 그룹 내에서는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이번 인사는 C-커머스와 쿠팡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마케팅 전문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SSG닷컴이 만년적자인 만큼 실적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상황 속에 SSG닷컴 수장이 된 최훈학 신임 대표이사가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9일 낸 인사 자료를 통해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72년생 최 신임 대표는 인성고등학교를 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신세계에 입사한 그는 2015년 이마트 마케팅담당 마케팅팀장, 2017년 이마트 마케팅담당 담당을 지냈다. 이후 2023년 SSG닷컴에서 영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G마켓 신임대표에 알리바바코리아와 쿠팡 등 굵직한 이커머스를 경험한 정형권 신임 대표와 다르게 신세계 순혈 인사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생존 방법은 적극적인 마케팅일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을 주로 하는 MZ세대 고객 유입을 위해선 필요한 방법이다. 딜레마는 마케팅을 하면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점이다.

SSG닷컴은 2019년 818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1억원 ▲2023년 1030억원 등 지난 5년간 4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올해 1분기는 13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출범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못한 점은 SSG닷컴에게 치명적이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 주도는 이미 C-커머스와 쿠팡이 하고 있는 만큼 여기서 더 성장하기란 쉽지 않다. SSG닷컴과 롯데온이 버틸 수 있는 것도 신세계와 롯데가 있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건 수익성 개선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당장 실적개선을 해야하는 부담도 있지만 최근 SSG닷컴의 장기 로드맵도 살펴봐야한다. 복수 증권사의 SSG닷컴 지분 30% 매입 가능성이 커졌지만, 급한 불 끄기에 지나지 않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도 고민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대표의 또 다른 숙제로 ‘직원 달래기’도 있다. 신세계는 이번에 수장 교체와 함께 내부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뤄진 수장과 핵심 임원들의 인사는 직원들의 동요가 클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지난해까지 재택과 원격 근무를 해오던 SSG닷컴은 올해부터 직원 모두 회사로 출근하는 형태로 전환하면서 근무환경까지 바뀌었다. 갑작스러운 인사와 근무환경 변화는 회사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신세계는 이번 핵심인원 교체를 통한 ‘완전한 변화’는 주춤해있던 온라인 사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동원산업, AI 어군 탐지 갖춘 2000t급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 원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어군 탐지 시스템을 갖춘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를 투입했다. 첨단 조업 기술과 어획물 급랭 설비를 바탕으로 조업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참치 확보에 나선다.동원산업은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라는 선명에는 ‘온 바다를 누리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이름을 잇는 개척의 상징성을 담았다.다누리호는 AI와 연계한 어군 탐지 기능을 갖췄다. 전용 드론 2대를 동시에 운용해 어군 탐지 범위를 넓히고, 드론이 촬영한 해상 영상을 관제실의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드론은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할 2 체코 원전 ‘팀코리아’ 깨지나…한수원 ‘시공사 교체’ 선언에 대우건설 컨소 ‘반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을 맡아온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했다. 주요 계약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컨소시엄은 일방적인 결렬 선언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한수원 "필수 업무 직접 수행…주계약 영향 최소화"한수원은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 3 동아오츠카 키 잡은 김준하 사장, 재고 효율화로 현금흐름 살릴까 동아오츠카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27년간 동아오츠카에서 근무한 ‘원클럽맨’ 김준하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생산통’으로 알려진 그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재고 부담을 털어내고 회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장부는 ‘흑자’ 곳간엔 ‘경고등’…현장 전문가 등판29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동아오츠카가 오는 11월 1일 김준하 생산전략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맞이한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1973년생으로 경기대학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했다. 1999년 동아오츠카에 입사해 2016년 생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