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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라인야후’ 사태…네이버 “기업 가치 최우선 결정할 것”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10 14:57

네이버 첫 입장 발표 “지분 매각 포함 다양한 가능성 검토 중”
일본의 라인야후 경영권 압박 지속…국내 ICT 기술 찬탈 우려

점입가경 ‘라인야후’ 사태…네이버 “기업 가치 최우선 결정할 것”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가 라인야후 경영권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압박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우선되는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라인야후의 보안침해 사고 이후 네이버를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 주주, 사용자,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함께 운영 중인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 지도를 내렸다. 라인야후가 대주주이면서 시스템 업무 위탁업체인 네이버에 정보 관리 강화를 요구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8일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를 대전제로 네이버에 자본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본 정부의 행정 지도를 받아들인 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같은 날 라인야후는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고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일본인으로 채웠다. 신 CPO는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다.

네이버가 2011년 출시한 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월간 이용자 수가 9천600만명에 이르는 등 일본의 '국민 메신저'다. 네이버는 라인을 필두로 동남아 등 신흥 글로벌 시장의 ICT 인프라 사업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일본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네이버의 기술력과 ICT 인프라를 찬탈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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