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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성과 낼 때” SSG닷컴, 내년부터 출근제로 전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4 08:00

재택+원격+출근 '하이브리드' 제도→내년 전면 출근제
"급변하는 이커머스 산업 속 협업 효율 높이기 위해"
성과 내기 위한 스텝, IPO 준비 위한 밑작업 추측도

강남 센터필드 SSG닷컴 본사./사진제공=SSG닷컴

강남 센터필드 SSG닷컴 본사./사진제공=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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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SSG닷컴이 내년부터 사무실 출근제로 전면 전환한다. 급변하는 이커머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SSG닷컴은 4분기부터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이루는 ‘균형성장(Balanced Growth)’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출근제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SSG닷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센터필드’로 본사를 옮기면서 ‘스마트오피스’ 형태를 구축했다. 재택과 원격 근무를 확대해 사무실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형태로 운영해왔는데 내년부터는 직원들 모두 회사로 출근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근무방식을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근무형태를 바꾸는 데는 SSG닷컴이 목표로하는 IPO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게 업계해석이다. 올 상반기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던 SSG닷컴이 올해 하반기부터 ‘균형성장’을 목표로 세우면서다. 업무효율이 높다고 판단되는 대면근무를 통해 외형성장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인 셈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변화가 빠른 이커머스 산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대면 근무를 통해 협업 효율을 높여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규모를 줄여왔다. 올 상반기 기준 SSG닷컴 영업손실 규모는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2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올 3분기 영업손실은 307억원으로, 직전분기 183억보다 124억 가량 적자규모가 확대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6억원 늘었다. 지속적으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SSG닷컴의 적자가 1년 만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반면 이 기간 거래액은 성장했다. SSG닷컴은 올 상반기 총 거래액(GMV)이 7% 감소했는데, 올해 3분기에는 19% 증가했다. 그간 물류와 배송 등 효율화 작업에 나섰던 SSG닷컴이 외형성장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이런 이유로 SSG닷컴의 IPO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르면 내년 3~4월 IPO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주간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인영 대표가 최근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장 재추진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IPO 재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SSG닷컴은 2021년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IPO 주간사로 선정해 지난해 상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IPO 추진을 보류했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10월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맺은 1조원 규모 투자 약정에 따라 내년까지 상장하거나 5조7000억원 이상 총거래액을 달성해야 한다. 다만 2021년 약정상 총거래액 요건을 충족해 상장 의무는 사라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IPO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면서 SSG닷컴이 IPO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이 대표 단일체제로 바뀌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IPO 재추진 작업이 속도를 낼 거란 전망이다.

SSG닷컴은 이번 근무 형태 전환에 대해 “임직원들이 새로운 근무 형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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