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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케이뱅크, 금리 강점 앞세워 ‘41兆’ 자동차 금융 시장 진출 [대출줌인]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6 13:56

카뱅 ‘중고차 대출’·케뱅 ‘갈아타기’ 상품 출시
캐피탈 대출 대비 3~4%p 낮은 금리 취급

카카오뱅크 앱 내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왼쪽)과 케이뱅크 앱 내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자료제공=각사 앱 갈무리

카카오뱅크 앱 내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왼쪽)과 케이뱅크 앱 내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자료제공=각사 앱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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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자동차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자동차 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기존 자동차 금융상품을 카드, 캐피탈사 등 2금융권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취급했으나 1금융권의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합류하면서 ‘금리 메리트’를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잔액이 41조원에 달한다. 자동차 할부금융이 1년새 3조원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인터넷은행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해 기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에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수익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도 중고차 시장 직접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회사인 현대캐피탈과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4일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중고차 구입자금 대출을 시작으로 자동차 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4일 2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대출을 대환하는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하며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차량 번호만으로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른 시중은행은 자동차 대출을 취급시 자동차 매매 계약서 외에도 자동차등록증, 자동차등록원부 서류 제출이 필요하고 대출 실행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자동차 등록원부를 추가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자동차 매매 계약서 하나만 제출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외기관과 연계를 통해 명의이전 자동조회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판매자 정보와 판매용 차량으로 등록된 검증된 매물인지 확인한다.

카카오뱅크는 나이스디앤알과 연계를 통해 차량 정보 및 시세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 여러 연합회의 데이터 확인 시스템을 통해 매매상사 정보와 판매용 차량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기타 대외기관 연계를 통해 계좌 유효성과 계좌 소유주, 사업장 휴폐업 등을 조회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외부기관 연계를 통해 프로세스 자동화했을 뿐만 아니라 사기 대출 사전 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대출 신청과 실행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영업시간의 제약을 받았던 기존 은행권 자동차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대출 심사를 평일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주말에도 심사를 진행해 평일 저녁, 주말에도 심사가 완료되면 바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의 ‘자동차대출 갈아타기’는 100% 비대면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으로 카드사와 캐피탈사에서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 구매를 위해 받은 대출 전액을 케이뱅크로 갈아탈 수 있다. 케이뱅크도 자동차등록원부, 대출금 완납증명서 등 별도 서류제출 없이 케이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 가능 차종은 승용, 승합, 화물차량(2.5톤 미만)이며 중고차 판매업체가 직접 소유한 판매용 차량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차량 가격 이내 최대 4000만원이며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케이뱅크의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대출한도는 신차 기준 8000만원, 중고차 기준 5000만원이다. 기존 카드사, 캐피탈사 대출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면 이를 포함한 대출금액 전액을 대환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고객의 월납입금 부담 완화를 위해 신차할부 대환 기준 최대 10년까지 보장한다. 카드사·캐피탈사의 자동차대출 할부기간이 최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로 대환 시 월납입금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1금융권으로서 카드, 캐피탈사보다 낮은 할부 금리를 제공하고 신용점수를 개선하는 효과 등을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케이뱅크의 자동차 대출 금리는 전반적으로 캐피탈사 대출 금리 대비 평균 3~4%p 이상 낮은 수준으로 제공될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의 이날 기준 5.5%~8.761%로 기준금리 금융채 3개월물 연 3.917%에 가산금리 연 1.583%~4.744%가 더해졌다.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는 신차 기준 5%~9.35%이며 중고차는 5.64%~9.09%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신규 취급된 자동차 중고 금융상품 평균 금리는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하면 7.95%~13.44%이며 다이렉트 상품은 7.53%~9.3% 수준이다. 다이렉트 상품 기준 삼성카드가 7.53%로 가장 낮으며 하나캐피탈 7.99%, 신한카드 8.58% 등을 기록해 최저 금리 기준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보다 2%p 높은 금리를 취급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고차 구매대출을 시작으로 신차 구매대출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자동차 대출·보험 비교 서비스도 선보이는 등 금융 생활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대환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구입자금 대출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케이뱅크 앱과 차란차 앱을 연계해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3개 업체의 자동차보험을 비교해보고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 제휴의 경우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상인 이륜차보험을 제공한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이륜차보험은 오토바이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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