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사진=KT&G
백복인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4연임이 결정된다. 유라시아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하려는 KT&G의 속사정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KT&G는 23일 기준 해외 법인이 터키, 대만,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5곳이다. 해외 현지 공장도 터키,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4곳이다. 모두 유라시아권에 집중돼 있다. KT&G는 앞서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전자담배(Next Generation Products·전통궐련 외 차세대담배를 부르는 총칭)와 건강기능식품, 해외 궐련 확대를 3대 핵심사업으로 밝힌 바 있다. 2027년까지 전체 매출 10조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KT&G의 지난해 매출은 5조8565억원으로, 전년(5조2284억원)보다 12% 오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2687억원으로, 전년(1조3384억원) 대비 5.3% 소폭 줄었다. 국내 궐련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전자담배로 빠르게 전환되면서다. 실제로 올 1·2분기부터는 국내 궐련 총수요와 KT&G 매출이 역성장을 그리기 시작했다. 2분기 기준 국내 궐련 총수요는 159억 개비로, 전년(163억7000만 개비) 대비 2.9% 감소했다. 이에 KT&G의 2분기 국내 궐련 매출도 전년(4353억원)보다 2.0% 줄어든 4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T&G 전체 실적도 발목 잡으면서 어닝쇼크를 냈다. KT&G 2분기 매출은 1조3360억원으로, 전년(1조4175억원)보다 5.7%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2429억원으로, 무려 25.9%나 급전직하했다.
KT&G가 계속해서 유라시아권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이유다. 유라시아는 러시아와 아시아, 유럽을 통틀어 세계 육지 면적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KT&G는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로 삼고,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 규모로,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이다. KT&G는 이달에도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 20만㎡(약 6만 평) 규모의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카자흐스탄 현지 공장에서 유라시아로 향하는 궐련과 전자담배 등을 생산한다.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생산부터 마케팅, 영업 등을 직접 관리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 이를 토대로 KT&G는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 확대, 전체 매출 10조를 달성한다.
KT&G의 글로벌 매출이 매해 성장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으로 읽힌다. 지난해 KT&G 글로벌 궐련 매출은 1조98억원으로, 전년(6858억원)보다 47.2% 대폭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5306억원으로, 전년(4954억원) 대비 7.1%나 상승했다.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올 2분기 KT&G 전자담배 글로벌 스틱 판매량은 22억1000만 개비로, 전년(12억8000만 개비)보다 72.7%나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KT&G는 국내 궐련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이를 해외에서 만회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1년 미국 사업을 잠정 중단했음에도 해외 실적이 오히려 반등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자신감을 가진 KT&G는 유라시아를 목표물로,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사업 제휴를 맺었다. 앞서 KT&G는 지난 2020년 PMI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자사 전자담배인 ‘릴(lil)’을 전 세계 31개국에 진출시켰다. 올해 1월에는 최소 보증 수량 등 계약 조항을 신설해 향후 15년간 장기계약도 체결했다.

KT&G 백복인 사장. /사진=KT&G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관 '에코프로비엠'·외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개인 '현대무벡스' 1위 [주간 코스닥 순매수- 2025년 10월27일~10월31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401202682179ad439071182354139.jpg&nmt=18)
![[김의석의 단상] 우리금융 명가 재건, 임종룡이 여는 2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15135800350fa40c3505512411124362.jpg&nmt=18)
![12개월 최고 연 2.85%…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이주의 은행 예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14043107802300bf52dd2121131180157.jpg&nmt=18)
![이찬우號 농협금융 RWA 9.7%↑, CET1·BIS비율 '경고등'···NPL지표는 우수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19224402846b4a7c6999c2109227120.jpg&nmt=18)
![12개월 최고 연 2.90%…머스트삼일저축은행 ‘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000908627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강태영號 농협은행, 기업여신 4.3%↑, 연체율 개선···NIM·순익 감소 '과제'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20454702351b4a7c6999c2109227120.jpg&nmt=18)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치매간병보험 등 상품 경쟁력 강화로 보장성 APE 확대 [2025 3분기 금융사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062922593508536dd55077bc25812315232.jpg&nmt=18)
![12개월 최고 연 5.00%…세람저축은행 '펫밀리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270008475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주간 보험 이슈] 지주계 보험사 3분기 순익 주춤…동양생명은 급감 KB손보·신한라이프 선방 外](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105359040648a55064dd11251906169.jpg&nmt=18)
![24개월 최고 연 4.50%…키움저축은행 '아이키움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314703787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3261121571288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403221529138957c1c16452b0175114235199_0.pn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AD]‘황금연휴에 즐기세요’ 기아,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 실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03093618029117492587736121166140186.jpg&nmt=18)
![[AD]‘패밀리카 선두 주자’ 기아, ‘The 2026 카니발’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81810452407346749258773621116810840.jpg&nmt=18)
![[AD] ‘상품성↑가격↓’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131018360969274925877362115218260.jpg&nmt=18)
![[AD] 현대차 ‘아이오닉9’·기아 ‘EV3’,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수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091106510520874925877362115218260.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