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가 “CJ ENM, 어닝쇼크에 더딘 회복세”…목표가 줄하향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11 11:44

2분기 실적 부진…비우호적 광고 업황 영향
피프스 시즌, 할리우드 파업에 제작·공급 지연

CJ ENM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과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공급 지연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적자 폭을 축소한 점을 근거로 하반기 개선세를 전망하면서도 목표가를 유지·하향했다. /사진제공 = CJ ENM

CJ ENM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과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공급 지연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적자 폭을 축소한 점을 근거로 하반기 개선세를 전망하면서도 목표가를 유지·하향했다. /사진제공 = CJ ENM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CJ ENM(대표 구창근닫기구창근기사 모아보기)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과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공급 지연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적자 폭을 축소한 점을 근거로 하반기 개선세를 전망하면서도 2분기 어닝쇼크와 더딘 회복세에 목표가를 유지·하향했다.

CJ ENM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하락했다, 또한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이익 556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플랫폼은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2%, 27.8% 감소했다. 또한 티빙 ‘아일랜드’ 등의 상각비 부담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6% 줄어든 3428억원, 영업적자는 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화·드라마는 본업 콘텐츠인 드라마와 예능의 해외 판매 호조에도 피프스 시즌의 작품 제작 지연과 극장 사업 부진으로 3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음악 부문은 JO1, INI 등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KCON(케이콘) 등 공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상승한 130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도 고수익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용현 KB증권(대표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CJ ENM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하며 “CJ ENM의 무형자산은 피프스 시즌 인수 후 인수 후 3조원까지 늘어나 큰 규모의 작품 제작이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되지만, 할리우드 파업 영향으로 납기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티빙은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나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인상, 광고 요금제 등 글로벌 OTT와 유사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실적 기여도는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 고경모) 연구원은 “CJ ENM은 비우호적 광고 업황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 파업이 진행되며 피프스 시즌의 작품 공급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비용 통제에 노력 중이지만, 단기 체질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티빙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인 반면 단기적으로 상각 부담이 지속돼 실적 가시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기댈 곳은 음악인데, 제베원의 흥행이 내년 런칭 예정인 신인 IP 성공으로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다만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 규모도 약 1조6000억원으로 연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CJ ENM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하향한 곳도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추며 “미디어 부문 본업과 커머스 부문은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지만, 콘텐츠 부문의 더딘 회복세와 빌리프랩 매각에 따른 엔하이픈 관련 실적 제거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면서 “티빙·피프스 시즌 투자가 남기고 간 2조40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최근 에이스토리, 빌리프랩에 이어 넷마블 등 비핵심자산의 유동화를 시도 중인 만큼 연내 개선의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도 실적 추정치 변경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따른 비영업가치 할인율을 조정해 기존 10만원에서 18% 내린 8만2000원으로 적정 주가를 설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CJ ENM은 미디어플랫폼의 하반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티빙 가입자 470만명을 돌파하며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영화·드라마는 미국 작가·배우조합 파업으로 피프스 시즌의 2023년 제작편수 가이던스(24~28편) 달성은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강도 높은 비용 통제로 손익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 사업은 빌리프랩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체 레이블 육성을 위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며 “커머스 사업은 기존과 동일하게 고수익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종투사 발행어음 9파전 구도…조달경쟁 '치열' 운용역량 '승부'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가 9개사로 확대되면서, 증권사 간 조달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운용 경쟁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발행어음 인가 신청 접수를 개시한 이래 5개사가 차례로 인가를 획득, 초기 사업자인 4개사와 합해서 플레이어 진용이 사실상 잠정 마무리됐다.발행어음 만의 최대 한도 가정 시 150조 원이 넘는 시장이 열리게 됐다.싸게 조달해서 운용 성과를 내는 게 핵심이다. 자본확충 등을 통해 '실탄'을 채운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 확보, 유동성 관리 등이 더욱 주요해졌다.초기 4개사에 릴레이로 5개사 추가…자기자본 200%까지 발행 가능 금융위원회는 23일 제16차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에 대해 단기금융업 2 메리츠증권, 9호 발행어음 사업자 진출…금융위, 단기금융업 최종 인가 메리츠증권이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최종 인가를 받으며 국내 아홉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합류했다.금융위원회는 23일 제16차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메리츠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메리츠증권은 지난해 7월 인가를 신청한 뒤 약 1년여 만에 발행어음 사업자로 지정됐다.당초 지난 4월 증권선물위원회 심의가 예상됐지만 안건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영업점 운영 실태 검사 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소요됐지 3 종투사 신용공여 한도 90%로 축소…증권업계, '빚투' 자율관리 강화 내달 1일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빚투'(빚내서 투자) 신용공여 취급 한도를 법규 상의 자기자본 100%에서 90% 이내로 축소해 관리하기로 했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10개 종투사들과 투자자 보호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 반대매매 위험 등 예방지난 21일 열린 종투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회의에서 신용융자가 투자자의 자금 활용과 다양한 투자전략을 지원하는 수단이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