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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제련기업 LS MnM 여성에게도 문호 활짝 [여기어때? ⑫]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22 00:00

신규 채용 女비율 업계 선두권
9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

도석구 LS MnM 부회장

도석구 LS MnM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기업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여성의 경쟁력이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과연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인가.〈편집자 주〉

LS MnM(부회장 도석구)은 세계 2위 규모 동제련소 운영사다. 1936년 6월 조선제련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해 지난달 창립 87주년을 맞았다.

90년 가까운 동제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기초 소재인 전기동과 귀금속을 생산하며 대한민국 비철금속산업을 주도해 왔다. 이 회사는 이달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성 채용 분야만 놓고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련업이라는 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여성 인력이 많지 않아 당장 눈에 띄는 성과를 찾기는 힘들다. 보고서에 따르면 LS MnM은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 62명 중 8명의 여성 인력을 채용했다.

절대적 수치는 크지 않지만 비율로 보면 13%로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같은 업종에 있는 기업들 여성 채용 비중이 10%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LS MnM 관계자는 “제련업종 특성상 여성 채용이 타 산업에 비해 쉽지 않지만 꾸준히 여성을 채용하고 있다”며 “여성에게도 채용과 승진에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직의 경우 업황 특성상 남성 위주로 채용해 왔던 관행이 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술직도 여성 채용의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행정, 전문직 등 다른 직급에서도 공정하게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S MnM은 출산·육아 휴가제도를 이용한 임직원 복귀율이 100%로 임직원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근무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와 근무 외 시간에는 PC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PC-오프’제도도 운영한다.

LS MnM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출산·육아에 지장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배우자 또는 본인 출산 시 출산·육아 휴가를 주고 있으며 근무 일정 조정이 가능한 유연근무, PC-오프, 직장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워라밸 유지를 통한 가족친화 경영을 통해 개인의 성장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회사는 2014년부터 꾸준히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회득하고 있다. LS MnM은 지난 2014년 LS전선, LS엠트론 등 LS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해당 인증을 취득, 올해까지 약 9년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로부터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 출산·지원 등 가족 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이 수여받는다. 인증을 받으면 정부 및 지자체 각종 지원 사업 선정에서 가산점을 받고 금융기관의 투·융자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S MnM 관계자는 “2014년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이후 직원들 워라밸 유지와 업무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 제련업계에서 드물게 2번 인증 갱신(3년에 1번씩 인증 갱신)을 통해 9년간 가족친화기업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S MnM은 만 50세 이상 퇴직자를 위해서는 ‘미래 생애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귀농·귀촌 ▲취업 등 3개 파트로 운영한다. 창업 파트는 아이템 선정 입지조사, 상권분석 및 가맹점 알선 지원 등을, 귀농·귀촌 파트는 온라인 교육 실습·견학, 합숙형 귀농교육 등, 취업 파트는 역량개발 분석, 구직 전략 헤드헌터 지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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