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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보 이사장 “정책금융 사명은 시장 안전판·시장 선도·국민 신뢰”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04 06:00

창립 34주년 맞아…설립 후 중소벤처기업에 445兆 지원

▲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이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이했다. 기보는 기술보증제도를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은 우수하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89년 4월 1일 설립됐다.

4일 기보에 따르면 김종호 이사장은 전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사명은 시장 안전판·시장 선도·국민 신뢰임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비상 경제 상황에서 보증공급을 늘려 든든한 시장 안전판 역할과 스케일업(Scale-up) 지원 강화 ▲기술평가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평가 시스템 고도화로 독보적인 기술평가기관으로 자리매김 ▲세대 간 소통과 열린 마음으로 활력 있는 조직문화 만들기 등을 강조했다.

기보는 설립 이후 작년 말까지 445조원의 보증지원과 84만건의 기술평가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기술금융시장을 선도해 왔다. 기보 관계자는 “스마트한 기술거래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기술 보호 서비스에도 앞장서 왔다”며 “탄소가치 평가와 매출채권 팩토링, 소셜벤처 활성화 등 국민의 니즈에 맞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보는 기술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스케일업에 크게 기여해왔다. 기보가 지원기업을 자체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 3만5123개 중 2만4210개(69%), 이노비즈 2만1392개 중 1만6736개(78%), 유니콘기업 34개 중 20개(59%),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중 1301개(53%)는 기보 보증을 지원받은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보는 민간 투자시장 활성화 및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지난 2005년 보증연계투자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452개 기술중소기업에 424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242곳은 2조1837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33개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기보는 올해 5조7000억원의 신규 보증과 만기연장 21조원을 포함한 총 26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보증은 우수 기술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액됐다.

아울러 초기창업·지방기업에 대한 보증연계투자 500억원,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하면서도 상환 부담이 없는 팩토링 서비스 400억원,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보증지원 500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기보는 이날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형식적인 창립기념행사를 생략하고, 챗GPT를 활용한 ‘기보 34주년 축하 메시지 쓰기’ 등 이벤트를 통해 직원 모두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기보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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