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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멈춘 2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경기 우려에 숨고르기 진입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23 10:21

21년 8월부터 1년반 3%p 인상 후 '멈춤'
한미 간 금리차 상단 기준 1.25%p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창용 총재.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2.2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창용 총재.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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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2023년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한은은 직전 7회로 연속 금리인상을 마무리했다.

특히 2021년 8월 이후 1년반 가량 금리를 총 3.00%p 올렸는데, 이번에 숨 고르기를 하고 통화긴축 금리인상 사이클 마감 단계에 들어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대체로 예상 부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2월 10~15일 기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0명 중 66%(66명)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경기를 생각하면 금리인상 사이클을 일단 멈추고 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전 대비 확실히 물가보다 경기로 중심축이 이동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2.2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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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를 앞두고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지난 21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한은은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서 7인 체제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3명은 최종 3.5% 수준 도달 이후 영향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 반면, 나머지 3명은 최종 3.75%도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일종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점도표(dot plot)를 제시한 바 있다. 물론 전제조건이 달라지면 바뀔 수 있다.
소수의견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최종금리를 3.5% 이상으로 보는 금통위원이 3명이라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금리 동결에도 금통위 이후 예정된 총재 기자회견을 통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서 시장심리 안정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미 금리차를 고려할 때 한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 유효할 수 있는 면도 있다. 앞서 미국 연준(Fed)은 2023년 올해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를 4.5~4.75%로 직전보다 0.25%p 올렸다. '속도조절'이다. 하지만 오는 3월 21~22일(현지시간) 미국 FOMC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기조 강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2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3.5%)과 미국(4.5~4.75%)의 정책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p를 유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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