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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한은 디지털화폐 2단계 실험 완료…“중추 역할 수행”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15 10:08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내부 모습. /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내부 모습. / 사진제공=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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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5일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을 뜻하는 ‘Central Bank’와 디지털화폐 ‘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다. 이는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발행해 안정성이 높다. 실물 명목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안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CBDC 모의 시스템과 금융기관 간 연계 실험을 수행함과 동시에 연계 금융기관으로 참가하는 등 CBDC 연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는 지난해 8월부터 총 10개월간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연구에 참여했다.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12개 수행업체가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다. 총 사업비는 39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금융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CBDC 민간 유통을 위한 지급·수납, 송금 등 은행 기본 기능 외에도 소액 유통에 필요한 여러 대외 기관 설계에도 참여하는 등 유통 실험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CBDC 모의실험 연구 추진 범위 표. / 자료제공=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연구 추진 범위 표. /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CBDC를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2단계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모의실험 1단계에서는 지갑 개설, 교환, 송금, 결제 등 CBDC 유통에 필요한 기본 기능을 구현했다. 이용자가 CBDC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지갑의 개설 및 해지, 은행 예금을 CBDC로 교환해 입금하거나 출금하는 지급·수납 기능, 보유하고 있는 CBDC를 다른 이용자에게 송금하는 기능을 실험했다.

2단계에서는 국가 간 송금, 법 집행, 통화 정책, 규제 준수 등 확장된 기능을 개발해 실험했다. 국가간 송금은 각 국가가 분산원장 환경이 상이하더라도 송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중개 기관 간 계약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법 집행, 통화정책, 자금세탁 방지 업무 등 광범위한 CBDC 정책 관련 기능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실험을 완료했다. 이를 위해, 모의실험 환경 내 가상의 국내·외 송금 중개 기관, 해외은행, 정책관리기관 등 가상의 대외기관 시스템 설계에도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국은행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완수함으로써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기술 역량을 입증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기술적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한국은행의 CBDC 활용성 점검 등 후속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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