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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토스서 보험상품 비교추천…보험업계 “플랫폼 종속 우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4 20:27

기울어진 운동장 여전

자료 = 금융위원회

자료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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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이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와 핀테크 업체에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플랫폼에 보험사가 종속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금융당국은 설계사 생존 위협 등 부정적 효과가 있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만 우선 허용한다고 했지만 보험사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24일 금융당국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규제 샌드박스로 카카오, 네이버 등 플랫폼이 보험상품을 비교·추천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업체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를 8월부터 접수하고 9월에 지정요건을 심사, 10월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해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빅테크가 보험 상품 추천비교서비스를 하게되면 접근성 측면에서 플랫폼 업체를 이기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처럼 전국민이 사용하는 앱은 접근성이 금융사 앱보다 뛰어날 수 밖에 없다"라며 "편리하고 매일 사용해서 보험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다이렉트 채널, 보험 다모아 등 다양한 채널이 있어 경쟁을 하고 있어 충분히 경쟁 상황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 등 이미 빅테크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판매채널이 있다"라며 "빅테크와는 공정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잠재 고객이 몰려 보험사 간 과열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0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추진한 자동차보험 견적 비교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네이버파이낸셜에서 높은 수수료를 불러 서비스가 무산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의견으 수용해 플랫폼 업체가 우월적 지위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형플랫폼에 방카슈랑스 25%룰을 적용해 특정 보험사 판매 편중하겠다는 복안이다. 플랫폼이 수취 가능한 수수료도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제고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빅테크 기업 영향력과 보험시장에 미칠 불확실성 우려도 있다"라며 "기울어진 운동장 시장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정책당국에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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