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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조용병, ESG 내재화 박차…성과 정량화·저탄소·취약층 지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2 00:00 최종수정 : 2022-08-22 08:10

KB, 2030년 ESG 금융 50조 달성…이색활동 차별화
신한, 230조 금융자산 탄소관리…CEO도 ESG로 평가

윤종규-조용병, ESG 내재화 박차…성과 정량화·저탄소·취약층 지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국내 기업의 핵심 경영 과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금융권에서는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ESG 경영 내재화와 실행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며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은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전사적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0년 1월 그룹의 전 계열사가 함께 ‘ESG 이행원칙’을 선언했고 같은해 3월엔 금융사 최초로 이사회 내에 ESG경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KB금융은 지난해 6월 ESG위원회를 열고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을 42% 감축(2020년 대비)할 계획이다.

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해선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와 SBTi(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의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

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를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KB금융은 환경 산업 부문과 사회적 책임 부문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스웨덴의 구바버겟 육상 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 제주한림해상풍력, 솔라시도 태양광발전, 영암 태양광발전사업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특히 사회적 책임 이행과 관련된 기준이 포함된 여신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이에 따른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신용평가에도 ESG 관련 내용을 반영해 적용 중이다.

환경·사회 리스크관리 체계(ESRM)에 따라 적도원칙의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선 환경·사회 리스크 평가를 진행해 프로젝트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취급한 프로젝트 중 적도원칙 대상 프로젝트는 4개다.

KB금융은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 등 ESG 요소를 반영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ESG 채권도 활발히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KB금융의 ESG 채권 발행 금액은 지속가능채권 7조4000억원, 소셜 본드 2조2000억원, 그린 본드 1조1000억원 등 총 10조7000억원이다.

사회적 책무를 위해선 미래세대 육성의 핵심 추진 영역으로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2018년 교육부와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총 750억원(1년 150억*5년)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기준 총 1061개 학교에서 초등돌봄교실 1222실, 병설유치원 568실이 신·증설돼 총 1790개의 교실이 조성됐다. 혜택을 받은 아동은 약 3만6000명에 달한다.

KB금융은 올해까지 약 2500개의 교실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5만여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 핵심 사업 내 ESG 내재화와 실행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약 230조원에 달하는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리스크를 고려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감축 성과를 측정해 ESG 성과 평가에 반영한다.

신한금융은 SBTi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내부 탄소 배출량을 2030년 42%, 2040년 84%까지 감축하고 2043년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3.7%, 2040년 59.5%, 2050년 83%까지 감축한다.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3.7%, 2040년 59.5%, 2050년 83%까지 감축한다. 신한금융은 정확한 감축 성과 측정을 위해 지난 3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소위원회 ‘ESG 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부여했다. 작년엔 그룹별로 최고전략·지속가능경영책임자(CSSO)를 선임하고 그룹 ESG 전략과 이행 방향을 논의하는 ‘그룹 ESG CSSO 협의회’도 운영했다.

올 2월엔 그룹사 CEO 전원이 참석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해 기존에 운영해온 ‘ESG 전략위원회’, ‘그룹 ESG CSSO협의회’, ‘그룹 ESG 실무협의회’와 함께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전략 추진을 위한 ESG 구동체계를 구축했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7년 말 그룹사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사회공헌사업을 한데 모아 신한금융희망재단을 주축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의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희망사회프로젝트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지원, CSR 시너지 창출 사업으로 분류해 저신용자 재기 지원, 저신용 저임금 청년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및 위기가정 경제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가 있다. 2008년부터 15년째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을 중점 분야로 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올 1월 은행, 카드, 금투, 라이프 등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금융교육을 그룹사 통합으로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인 ‘신한이지(easy)’를 오픈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를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가정 복지 증진을 통한 평등한 가정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꿈도담터는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지원을 위한 공간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신한 꿈도담터에서는 아동들을 위한 코딩 교육,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사회성 발달 교육, 금융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단순 돌봄 이상의 양질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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