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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판매 줄었지만 일본차에 비해 '선방'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4 13:21

상반기 최대실적 이끌었던 고수익 구조 이어갈 듯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올 6월에 이어 7월에도 미국 판매가 부진했다. 그럼에도 시장 점유율 강화와 인센티브(판매촉진비) 축소 등으로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싼타크루즈.

현대 싼타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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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판매량이 6만631대로 작년 동월 보다 1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기아는 10.9% 줄어든 6만244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엑센트 3910대(111%), 투싼 1만4278대(24%) 등은 판매가 늘고, 싼타크루즈 2810대, 아이오닉5 1978대 등 신차 효과가 더해졌다. 그러나 쏘나타 4633대(-57%), 싼타페 9532대(-25%), 코나 4253대(-50%) 등 주요 차량 판매가 크게 꺾였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감소 원인은 부품 수급난에 따른 생산적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 도시에 봉쇄 조치를 내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토요타(-20.9%), 혼다(-47.4%), 스바루(-17.1%) 등 일본기업의 판매 부진이 눈에 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는 12~13% 가량 감소했다"며 "현대차·기아가 평균 보다 낮은 감소율을 보인 것은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경기침체 전망에 따라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고수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현대차가 판매 딜러사에게 지급한 차량 1대당 인센티브는 전년 동월 대비 73% 줄어든 452달러다. 기아는 78% 줄어든 541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7%씩 감소했다. 업계 평균(1162달러)는 물론 토요타(759달러) 등 상위권 기업 보다 낮은 수준이다. 딜러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줄었으니 당장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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