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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토스뱅크, 반년 만에 대출 6조 ‘껑충’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4 17:16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6개월 연속 감소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CI. / 사진제공= 각 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CI. / 사진제공=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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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잔액이 6개월 만에 6조원 넘게 불었다. 이는 올 상반기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10조원가량 줄어든 모습과 대조적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대출 잔액은 총 39조7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3조4829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6조2634억원 늘어난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대부분은 가계대출이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은 26조8163억원, 케이뱅크 8조7300억원, 토스뱅크는 4조2000억원이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9조4009억원 쪼그라든 699조6521억원이다.

가계대출 감소세는 신용대출이 이끌고 있다. 6월 말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0조6789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1204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을 느낀 차주들이 상환에 나섰고 주식시장 침체로 영끌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또한 DSR 규제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감소세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이를 찾는 수요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를 공격적으로 영업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에게 중·저신용층 비중을 목표치에 맞출 것을 권하고 있어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연말 목표치로 제시한 비중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25%, 토스뱅크 42%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올 1분기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19.9% ▲케이뱅크 20.2% ▲토스뱅크 31.4%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 10만 돌파 기념으로 연 5% 금리 혜택을 추가로 실시했다. /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 10만 돌파 기념으로 연 5% 금리 혜택을 추가로 실시했다. / 사진제공=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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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6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8500억원 늘어난 1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가 고금리의 적금 상품을 10만좌씩 두 차례에 걸쳐 특판을 진행해서다. 앞서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3년, 연 3%)에 연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총 연 5%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드K 자유적금은 아무런 조건 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코드K 자유적금의 월 납입액은 최대 3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어 같은 달 MZ 세대를 겨냥해 매일매일 기분에 따라 저금하는 ‘기분통장’도 선보였다. 이는 그날 기분에 따라 감정 이모지와 메시지, 저금 금액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기존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한 종류이다. 하루만 맡겨도 한도 최대 3억원까지 연 1.3% 금리가 적용되며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전달보다 1989억원 감소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수와 트래픽이 뛰면서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은 꾸준히 증가세”라며 “다만 최근 은행들이 저축성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수신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30조원)과 비교했을 땐 수신 잔액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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