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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SMR 등 원전사업 진출 서둘러 [건설사 탈탈원전 ① 삼성물산]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4 00:00

원전 세계 1위 美 뉴스케일파워에 7천만달러 지분투자 단행
탈석탄 선언한 삼성물산, 글로벌 ESG 시장도 적극적 노크

▲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글로벌 SMR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물산

▲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글로벌 SMR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반대로, 윤석열정부는 원전산업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지난 5년간 건설사들의 주요 사업에서 한 발자국 밀려나 있었던 원전사업이 다시금 힘을 얻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각 건설사들의 원전사업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지난 2020년, 국내 비금융사 중에서는 최초로 탈(脫)석탄 선언에 나서며 일찍부터 친환경사업에 집중했던 삼성물산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친화 정책에 발맞춰 SMR을 비롯한 원전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삼성물산은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포괄적인 협력을 맺고 글로벌 SMR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으로, 전 세계 70여개 SMR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2021년 2000만달러(USD), 2022년 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번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SMR 프로젝트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상호간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국내외 총 10기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 시공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 역시 함께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적인 SMR 선도기업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SMR 관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SMR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해 2월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이 발주한 년짝(Nhon Trach)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친환경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해 ‘제8차 베트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망 확충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베트남 내 복합화력발전 관련 사업에 삼성물산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베트남은 친환경을 기조로 하는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복합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진행중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베트남 내 복합발전 및 LNG 터미널 연계 사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은 올해 초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사들과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키도 했다.

이미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쏘(Whessoe)의 역량을 활용해 액화수소 저장시설 및 재기화 기술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6개사는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 및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비전 및 목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개사는 우선 사업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을 동해권역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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