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장석훈, 디지털 혁신으로 ‘디폴트 옵션’ 선점 노린다 [금융사 300조 퇴직연금 시장 혈투 ⑤-끝, 삼성증권]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4 00:00

최초 수수료 면제… ‘비대면 투자자 초점’
퇴직연금 로보 어드바이저 ‘연금S톡’ 개시

장석훈, 디지털 혁신으로 ‘디폴트 옵션’ 선점 노린다  [금융사 300조 퇴직연금 시장 혈투 ⑤-끝, 삼성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증권업계가 제도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퇴직연금(DB·DC·IRP)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형 증권사 5곳(미래·한투·신한·KB·삼성)의 대응 전략과 현황, 계획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퇴직연금’ 새판 짜기에 나섰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모니모’를 출시하고, 공동 브랜드인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출범시키는 등 디지털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자산관리에도 속도를 내는 것이다.

‘디지털 혁신’ 움직임은 오는 12일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사전 지정 운용제도) 도입에 따른 퇴직연금 운용 성과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증권사뿐 아니라 은행, 보험업계도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고자 열 올리고 있는 만큼 고객이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가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디폴트 옵션은 별다른 운용 지시가 없다면 회사와 노동자가 미리 합의한 투자 상품에 금융사가 자동으로 투자하는 제도다. 회사가 매년 정해진 금액을 넣고, 노동자가 운용하는 방식인 ‘확정 기여(DC·Defined Contribution Retirement Pension)형 퇴직연금’과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는 IRP를 대상으로 한다.

‘수수료 면제’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10만좌 돌파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최초로 IRP 운용 수수료 전액 면제 카드를 꺼낸 증권사다. 통상 연간 0.1~0.5% 수준에 달하는 수수료(운용관리+자산관리)를 덜어내고 ‘제로(0) 수수료’로 IRP 계좌 유치에 승부수를 건 것이다.

장기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연금 특성상 ‘시간의 힘’이 지배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수수료 혜택이 얼마 안 돼 보일 수 있어도, 나중에 보면 ‘티끌 모아 태산’으로 실제 수익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온라인 접근성을 높이고 파격적인 수수료 혜택을 적용한 결과 고객은 급속도로 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의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IRP 계좌개설 수는 10만2000좌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뒤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가입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 각각 30%대로 고르게 나타났다.

투자 상품으론 다양한 자산을 활용했다. 저축은행 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을 넘어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채권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적극 투자형 상품 중에선 ETF 투자 규모가 5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형 기업 주식 500개를 포함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S&P500·Standard & Poor’s 50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등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성증권 측은 이에 관해 매도 즉시 과세되지 않는 ‘과세 이연’ 효과를 활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에는 연금 투자가 활발해지는 트렌드(Trend·최신 경향)에 맞춰 업계 최초로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er·로봇+투자 전문가) 기반의 퇴직연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름하여 ‘연금S톡’이다. 초보 퇴직연금 투자자도 간편하게 자신의 투자 유형에 맞는 투자자산과 투자 비중을 카카오톡을 통해 추천받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자가 투자 성향·소득·연령 등을 입력하면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비중을 제시한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국내 최초 운용 수수료 전액 면제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 삼성증권 다이렉트IRP가 출시 1년 만에 10만 가입 고객을 넘긴 것은 모두 고객 덕분”이라며 “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출시한 ‘연금S톡’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개선 위한 전담 부서 신설

삼성증권은 연금본부 조직하에 80명 직원을 두고 있다. 부서는 지원과 영업 두 개로 나뉜다. 영업 부서는 연금컨설팅 팀 소속이다. 두 부서는 긴밀하게 협조하며 퇴직연금 업무를 진행 중이다. 각 지점 프라이빗 뱅커(PB·자산 관리 직원)가 연금본부 직원들과 함께 각종 연금 상담과 컨설팅,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개인 고객이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자기 주도 고객이 확대되는 추세에 주목했다. 이에 ‘비대면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전담 부서도 새로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인력 20여명을 확충해 연금 서비스팀도 신설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DC형과 IRP로 자산이 이동하는 ‘연금 머니 무브’(Money move) 효과로 더욱 커진 개인형 연금 고객의 관련 업무 처리와 투자 적응을 위해 고객센터와는 별도로 연금본부 내 연금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디폴트 옵션 제도와 함께 300인 이상 법인에 대해 적립금 운용 계획서(IPS·Investment Policy Statement) 도입이 의무화된 점 등 퇴직연금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사별 수요에 적합한 종합 컨설팅을 위해 전사적으로 관련 부서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증권사들, 토큰증권 ‘맞손’ 릴레이…사업 선점 경쟁 속도 [토큰화 통신] 증권사들이 토큰증권(STO) 관련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하며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달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정책 방향을 통해 주식·채권·펀드 등 정형증권까지 토큰화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제도 시행을 앞두고 관련 인프라와 기초자산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협업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KB·신한·유진·BNK證 등 STO 맞손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OP 메인넷을 운영하는 옵티미즘 파운데이션(Optimism Foundation)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KB증권은 금융상품 2 추석 지나면 돈의 방향도 달라진다…‘머니무브 2026’으로 새로운 가을 맞는다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투자 시즌이 시작된다. 계절이 바뀌듯 금융시장의 환경도 달라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내 돈을 어디에 둘 것인지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추석 이후 새로운 투자환경을 맞아 주식과 부동산, 금융상품, 디지털자산 등 서로 다른 자산시장을 오가는 ‘머니무브’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자리다.최근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은 한 가지 자산시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금리와 기업 실적, 산업 전망에 따 3 GS엔텍, 흑자 1년 만에 다시 적자...수주절벽·재무부담 이중고 GS엔텍(대표이사 허철홍)이 모기업 보증을 앞세워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024년 10월 발행한 같은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에 맞춘 전액 차환으로, 신규 자금 조달이 아니라 기존 채무의 만기를 뒤로 미루는 성격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2년물 250억 원, 3년물 350억 원 등 총 6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은 2년물이 미래에셋증권·KB증권, 3년물이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이 나눠 맡는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 발행일은 10월 7일이다.무보증사채이지만 모회사 GS글로벌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는 구조로 발행된다. 희망금리밴드도 GS글로벌의 개별민평에 -30bp에서 +30bp를 가산한 폭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