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평균 연봉 1억4000만원인데”…삼성전자 노사, 임금 9% 인상 두고 '갈등'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3 00:00

지난해 삼성 임직원 평균 연봉 1억4000만원…올해 1억5000만 예상
삼성전자 노조 “대부분 임직원 연봉 인상률 5%…투쟁 선포”

“평균 연봉 1억4000만원인데”…삼성전자 노사, 임금 9% 인상 두고 '갈등'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노조는 올해 평균 9% 임금 인상안이 부족하다며 두 자릿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협의회를 통한 임금 인상률 결정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지난 29일 임직원에 2022년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또 임직원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 등의 복리 후생 방안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에 대해 “회사가 발표한 내용은 임금 9% 인상, 유급휴가 3일 등이지만 실제 대부분 직원의 연봉 인상률은 5%”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총보상 우위’를 외치던 회사의 거짓말에 분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회사와 최대한 대화를 통해 임금 교섭을 타결하고자 했지만, 회사가 노조를 투쟁으로 내몰고 있다”라며 “회사가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 투쟁을 선포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삼성전자 사측을 상대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를 통한 불법 꼼수 임금협상 고발장’을 서울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조의 평균 15% 임금 인상 요구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타 업계 대비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성과급 등 인센티브까지 합하면 연봉 인상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2700만원)보다 13.4% 늘었다.

여기에 올해 노사협의회에서 결정된 평균 9%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면, 임직원 평균 급여는 1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센티브가 포함되면 실제 연봉은 1억6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CL2 직급(대졸 사원·대리급)의 경우 평균 인상률이 12%에 달하며 지난해 상위 고과를 받은 일부 직원은 최고 16.5%의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가장 낮은 인상률이 적용된 고연봉 부장급도 연봉이 최소 5.5% 오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임금조정 협의를 통해 평균 7.5%의 인상률을 결정했다. 노조는 임직원 평균 급여에 대해 ‘고액 연봉’의 임원들이 포함된 ‘허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1억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미등기임원 933명의 총급여는 718억 원으로 전체 급여총액 15조8450억 원의 4.5%에 그친다.

이날 노조는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출 절차 적법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선별된 소수의 직원들만 근로자위원 후보로 지명된 뒤 직원들에게 어떠한 공유도 없이 후보 내에서 짬짬이 근로자위원을 선출했다”라고 말했다.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이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게 그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노사협의회는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합법적 기구다. 전체 직원 과반으로 구성된 노조가 없을 경우 근로자들이 직접 선출한 위원들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

삼성전자 노조는 4500명 규모로 전체 직원 11만3000여 명 중 4%에 불과하다. 노조가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지난 3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가 결렬되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3일엔 국회에서 민주당, 정의당,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을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삼성 6개사,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10억 달러 투자 삼성 6개사가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반도체·냉각·배터리 등 개별 사업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AI 인프라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6개사는 29일 미국의 글로벌 투자 회사 KKR이 설립한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Helix Digital Infrastructure, 이하 헬릭스)’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026년 6월 출범을 발표한 헬릭스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발전(기저·탄력 전원) ▲송배전 인프라 ▲광통신망 및 네트워크 인프라 등 AI 관련 인프라를 2 LS전선, 서버랙 안까지 전력 공급 포트폴리오 넓힌다 LS전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버랙 내부에 들어가는 전력기기를 새로 내놓았다. 지금까지는 대용량 전력을 서버랙 근처까지 보내는 '버스덕트'가 주력이었다면, 이제는 전력이 서버에 닿는 마지막 구간까지 제품군을 넓힌 것이다.이는 북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을 상대로 버스덕트 대형 수주를 잇달아 따낸 경험을 발판 삼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시작부터 끝까지 맡겠다는 전략이다.버스덕트로 북미 빅테크 업체 공략LS전선은 LS머트리얼즈와 함께 2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re World Asia) 2026'에 참가해 서버랙용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서버랙 내부 3 전차로 번 돈, 우주로…현대로템, 현대차 AI 품고 '항공우주 양산' 채비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로 쌓은 현금을 항공우주 사업에 다시 투입하고 있다. 전차 한 품목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 유도무기·우주발사체 엔진을 직접 만들어 파는 종합방산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이번 현대자동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기술 도입은 이 구상을 실제 생산으로 옮기기 위한 첫 단계다. 연구개발 과제에 머물던 항공우주 사업을 양산 단계로 넘기려면 사고 위험이 큰 추진기관 공정부터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현대차 AI로 추진체 공정 자동화…'무주 기지' 도입 전현대로템은 최근 현대차와 생산 현장 자동화를 통한 안전성 향상을 위해 포괄적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