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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서비스 8국지 (2) [인터뷰]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내년 실시간 해외주식 매매할 수 있도록 준비”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3 00:00

파편화된 데이터 결합해 투자 활용할 수 있어
모바일 서비스, 모든 일상이 이뤄지는 곳 확대

▲사진 :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사진 :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단순히 주식 매매를 유도하기 위한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와 일상과 투자를 연결해 나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장(사진)은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일상 속의 투자’를 목표로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서룡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개인고객 그룹 소속의 ‘eBusiness본부’에서 비대면 모바일 업무를 담당해왔다.

현재는 적극적인 모바일 시장 및 디지털 플랫폼 부문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할 조직으로 신설된 디지털플랫폼본부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 1000원으로 해외주식 가능한 ‘미니스탁’ 주력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해외주식 투자 플랫폼 ‘미니스탁(ministock)’을 통해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나눠 1000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스탁은 현재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제공되는 웹 버전과 자체 앱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병행 제공되고 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최근 100만회를 넘어섰다.

최 본부장은 “미니스탁은 기존 증권업계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기반으로 쉽고 편리하게 해외주식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장바구니와 같은 커머스 감성을 접목해 소비의 감수성으로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니스탁 이용객의 75%는 20·30세대다. 최근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끄는 MZ(밀레니얼+Z세대) 세대가 주력 사용자층인 셈이다.

미니스탁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간결한 UI ▲1주 미만 소수점 주식에도 그만큼의 배당금 지급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환전 절차가 필요치 않은 점 등이 간편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재테크 취향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본부장은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매매 및 환전 수수료 인하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미니스탁의 경우 첫 서비스 신청고객에 대해 해외주식을 제공하고, 10회간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부담감 없는 해외주식 매매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니스탁은 지난 6월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10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최 본부장은 “현재는 실시간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이나, 내년부터는 실시간으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ETF를 비롯한 매매 종목 확대, 자동 적립식 투자, 투자 대상 국가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데이터 적극 활용…개인별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최 본부장은 비대면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사용성과 직관성, 신뢰성 등을 꼽았다.

최 본부장은 “비대면 서비스에서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와 콘텐츠, 그리고 개인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향후 고객 데이터가 확보되고 다양한 부문과의 데이터 결합이 진행될 경우 복잡한 구조의 상품들도 쉽게 풀어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인 앱인 ‘한국투자’의 경우 자체 앱을 통한 유입과 카카오뱅크를 통한 유입 등 유입경로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매도·매수’와 같은 단어를 ‘사자·팔자’와 같은 익숙한 단어로 표현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데이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를 받고 현재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최 본부장은 “향후 증권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부문별로 파편화된 데이터를 결합해 더욱 의미 있는 개인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준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속에서 자신의 투자 방향을 찾아 나가고, 주기적인 피드백을 통해 고객의 자산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안내할 계획”이라며 “‘일상 속의 투자’라는 컨셉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주요 개인투자자 세력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해 건강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은 자금으로 일찍 시작하는 은퇴 설계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장년층 고객들에 대해서는 보다 안전한 상품과 현금흐름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투자 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는 단순히 주식 매매를 유도하기 위한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와 일상과 투자를 연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증권사의 모바일 서비스가 단순한 투자의 도구가 아니라 금융을 벗어난 모든 일상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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