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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김미섭 미래에셋운용, ETF 시장 1위 삼성운용 맹추격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0 15:27

1년간 ETF 시장점유율 6.1% 넘게 올라...삼성은 6.6% 하락
테마형ETF 상품 전진 배치 유효 평가...역대 최대 실적 달성

서유석·김미섭 미래에셋운용, ETF 시장 1위 삼성운용 맹추격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운용)이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ETF 시장 내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를 1년 만에 12% 이상 좁히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ETF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운용 ETF의 순자산가치총액(시장점유율)은 지난달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29.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전까지 미래에셋운용의 ETF 시장점유율 최고치였던 올해 4월 말(28.0%)를 1.6%포인트 넘어선 수치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말만 해도 미래에셋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23.5%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운용이 테마 ETF로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 결과 1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6.1%가량 끌어올린 셈이다.

반면 ETF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올해 7월 말 기준 점유율은 46.7%로 집계돼 지난해(53.3%)보다 6.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기록한 최저치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점유율 54.6%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29.8%포인트에서 17.1%포인트로 줄었다. 점유율 격차를 1년 만에 12.7%포인트 감소한 셈이다.

미래에셋운용 내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 또한 늘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16.4%로 전년 동기(7.6%)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66.8%로 지난해(88.4%)보다 무려 21.6% 감소했다. 여전히 삼성자산운용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에셋운용의 규모가 1년 만에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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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달 ETF 순자산가치총액 증가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운용은 8개 종목을 순위에 올렸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TOP10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단기통안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차이나항셍테크 ▲TIGER미국S&P500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운용은 특히 올해 다양한 테마형ETF 상품을 전진 배치해 ETF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반도체, 전기차,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다양한 테마형 ETF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 131종목 18조86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에만 11개의 테마형 ETF를 상장했다.

실제 지난 4월 상장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4791억원이며, 3개월 수익률은 15.32%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월로 기간을 넓혀보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상장 8개월 여 만에 순자산 1조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수익률은 75.06%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테마형 ETF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라며 “ETF는 연금계좌에서 매매 시 과세가 이연돼 연금수령 때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받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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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은 ETF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반기 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연결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694억원, 영업이익이 22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12.5%, 108.2%씩 급증한 규모다.

해외법인의 반기 당기순이익은 2325억원으로 역시 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영업이익은 반기 933억원, 2분기 500억원으로 반기·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운용규모(AUM)는 지난 2016년 말 13조98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81조5563억원으로 약 6배 성장하는 등 급격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법인 실적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법인 실적 또한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18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으로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수탁고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수탁고가 11조원 이상 증가했다”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의 전체 순자산은 2분기 말 151조원으로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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