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감사원, 사모펀드 관련 "금감원, 검사·감시 태만"…정직 등 징계 요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5 17:26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결과 발표…2명 정직 '중징계' 등

사진출처= 감사원 홈페이지

사진출처= 감사원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감사원이 옵티머스운용 사모펀드 사태 관련 책임을 물어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등 관련 기관 임직원 일부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5일 발표한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결과에서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징계(문책) 3건(5명), 주의 18건(17명), 통보 24건의 총 45건 감사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원은 금감원 관계자 2명에 대해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다른 2명에게 '경징계 이상'의 징계 처분을 요구하며 부실 감독 책임을 물었다.

사모펀드에 대한 검사 및 상시감시 업무 등을 태만하게 처리하고 부정거래 관련 민원 및 조사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것이 징계 사유로 제시됐다.

금감원이 2018년 국회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투자제안서, 매출채권 양수도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 부당한 펀드 운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사모펀드 측 설명만 믿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변하고 향후 검사계획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감사원은 검사 및 상시감시 업무 등을 태만하게 처리한 관련자 1명에 '정직'을, 다른 관련자 2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다.

또 금감원이 2019년에 해당 사모펀드가 펀드자금으로 특정 기업을 인수·합병했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고도 검찰과 금융위원회 등이 수사 및 조사 중이라는 사유로 조사 없이 민원을 종결지었다고 짚었다. 검찰과 금융위가 해당 기업과 관련해 민원과는 다른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부정거래 관련 민원 및 조사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3명 중 1명을 '정직' 처분하고 다른 2명에 '경징계 이상'의 징계 처분을 내리도록 요구했다.

또 금감원은 2020년 해당 사모펀드의 서면검사에서 자금 400억원 가량을 대표이사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고 사모펀드 신규 자금으로 기존 사모펀드를 환매하는 '돌려막기'를 하는 등 위법 및 부당 사실을 확인하고도 바로 현장검사에 착수하거나 금융위 또는 수사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중 사기 및 횡령 혐의 등 다수의 투자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사항을 확인하고도 금융위 보고 및 수사기관 고발 등의 조치를 적기에 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생겼다며 관련자 3명에 주의를 요구했다.

또 감사원은 사모펀드 설정·설립 보고에 대한 접수·확인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고서와 집합투자규약상 투자대상 자산, 운용방법 등이 상이한데도 보완요구를 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자 3명에 주의를 요구했다.

금융감독원 본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금융감독원 본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또 예탁원의 경우 사모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사모펀드 자산명세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작성한 점이 지목됐다. 감사원은 예탁원에 자산명세서 종목명 입력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1명을 '정직' 처분하도록 요구하고, 앞으로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기업은행에 대해서도 신탁계약에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만 투자하게 돼 있지만, 사모펀드의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매입했다고 짚었다. 감사원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신탁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산운용사로부터 신탁계약서에 부합하지 않는 운용지시를 받고도 이를 그대로 이행하지 않도록 하라며 관련자 1명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사모펀드 제도 운영과 상시감시와 관련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금융위가 위험 감수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의 투자 요건을 완화해 사고가 발생한 사모펀드 피해가 일반투자자에 집중됐다고 지목했다. 또 금감원이 규제 완화 이후 사모펀드시장이 확대되는 등 위험 증가에도 운용사의 펀드 운영 관련 재무 자료와 특이사항 보고내용 등을 상시감시에 미활용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사모펀드의 일반투자자 보호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금융위에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금감원에는 상시감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사모펀드 판매에 대한 검사 및 감독 관련해서도, 금감원에 파생결합펀드(DLF) 113건과 파생결합증권(DLS) 2건에 대해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적정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또 감사원은 금감원에 설명 내용 확인의무를 위반한 금융기관 및 관련 직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하고, 앞으로 금융기관 불완전판매 관련 검사 결과 처리시 철저히 업무를 하도록 관련자 3명에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앞서 2020년 7월 금융위, 금감원 등을 대상으로 실지 감사에 착수했으며 사모펀드 사태 관련 공익감사 청구 접수(2020년 10월) 내용을 포함해 감사를 실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바이낸스 해킹에 금융위 긴급 대응…가상자산 넘어 전 금융권 보안 점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 전반의 보안체계 점검에 나섰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긴급 대응 회의를 연 데 이어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전 금융권 협회까지 소집해 해킹 예방과 피해 확산 방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등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바이낸스 해킹 사고가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국내 거래소의 전산 보안과 사고 대응체계를 2 증권 결제주기 'T+2→T+1' 단축 추진…"2028년 전환 목표" 국내 증권시장의 결제주기를 ‘T+2’에서 ‘T+1’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2028년 중 전환을 목표로 관련 인프라와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초안)'을 공개했다.결제위험 완화·투자자 자금 효율성 제고이번 로드맵은 결제주기를 하루 앞당겨 결제위험을 줄이고 투자자 편의와 자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결제주기 단축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과의 정합성 확보, 시장 경쟁력 강화, 투자자 편의 제고 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관련 논의 3 주가 급락에 미래에셋 임원 성과급도 '1/3 토막'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급락하면서 김미섭·허선호 공동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받은 주식 성과급의 평가액이 지급 8개월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지급한 자사주 성과급이 주가 하락이라는 변수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임원들의 보상 가치도 크게 낮아졌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월 임원 139명에게 지급한 자사주 성과급의 가치는 지급 당시 약 145억원에서 10월 중순 48억원대로 감소했다. 8개월여 만에 평가액이 66% 이상 줄어든 것이다.주가 하락에 따른 고위 임원들의 성과급 평가액 감소도 두드러졌다. 부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 11명이 받은 자사주의 평가액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