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드가 선택한 '구반반' SK 배터리가 뭘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21 11:1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사가 개발한 '구반반 배터리'를 내년 출시될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구반반 배터리(NCM9½½)는 핵심소재인 양극재에서 니켈(N) 함량 비중이 90% 이상인 배터리를 의미한다. 나머지 코발트(C)·망간(M)의 비중은 각각 5% 수준으로 줄였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제공=포드.

포드 F-150 라이트닝. 제공=포드.

이미지 확대보기


배터리 업계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니켈 함량을 높이는 경쟁이 치열하다.

니켈 함량을 높이면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특히 소형 전기차 위주인 시장에 대형 전기차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가벼울수록 주행 효율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 포드 F-150도 미국을 대표하는 풀사이즈(한국기준 초대형) 픽업트럭이다. 포드에 따르면 F-150 전기차 버전인 '라이트닝'은 최대 주행거리가 미국(EPA) 인증방식 기준으로 482km에 이른다.

니켈 함량을 높이는 또 다른 이유는 배터리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코발트는 배터리 원재료 가운데 가장 값이 비싸다. 생산지역도 절반 가량이 콩고일 정도로 수급이 비싸다. 니켈 함량을 늘리면 코발트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에너지밀도를 높일수록 화재 취약성도 커진다는 약점이 있다.

현대차 중형SUV 아이오닉5가 주행거리가 예상 보다 적은 이유도 이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아이오닉5에는 니켈 함량이 80%인 NCM811 양극재를 채택했다. 한국에서 본격적인 '하이니켈 배터리 시대'를 연 모델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이오닉5 최대 주행거리는 405km로 회사의 초기 예상치(500km) 보다 줄었다. 니켈 함량이 60%인 NCM622를 채택한 코나EV(406km), 볼트EV(414km)와도 큰 차이가 없다.

현대차 아이오닉5. 제공=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제공=현대차.

이미지 확대보기


배터리업계에서는 니켈 함량으로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현재 기술 경쟁이 한계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안으로 제시되는 기술이 전고체 배터리다. 이는 배터리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면서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 전고체 배터리도 기술적 난제와 값비싼 양산비용이 문제로 꼽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가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더라도 대형차 위주로 탑재될 전망"이라며 "일반 승용차 시장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삼성전자, TCL과 경쟁하면서 LCD 패널은 산다 삼성전자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 CSOT 지분을 직접 보유한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지분 10.16%를 1조2718억원에 넘겨받으면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철수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TV·모니터 사업을 위해 LCD 패널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주요 공급업체인 CSOT와 자본적 연결고리를 확보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TCL CSOT 지분 10.16% 전량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1조2718억원(9억6037만달러)이다. 취득 목적은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해당 안건을 의결했으며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2 '발등에 떨어진 호반'에 놀라 사재 370억 꺼낸 조원태…'대한항공 동맹' 넓힐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재 370억 원을 들여 대한항공을 보유한 지주사 한진칼 주식을 더 사들인다. 호반그룹의 최대주주 등극 가능성에 즉각 맞선 것이다.다만 조 회장 개인 지분만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제 버팀목은 대한항공과 손잡은 델타항공·일본항공(JAL) 등 '항공 우군'이다.이 가운데 조 회장 개인 지분 절반 이상이 담보로 묶여 있고 산업은행 지분의 향방도 불투명해, 내년 3월 주총에서 이 동맹이 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호반 추격에 370억 블록딜…매도인 미공개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2일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 총 370억5000만 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3 7766억에 기내식 되찾은 대한항공, 차입금 관리 '과제' 대한항공이 6년 전 매각한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 다시 품는다. 해당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인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지분을 7766억 원에 인수하면서, 이 회사가 진 차입금 약 7100억 원에 대해 3년간 자금보충 책임도 지게 됐다.이 차입금은 기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매각에 앞서 인수금융 규모를 늘리고 2400억 원을 배당하는 과정에서 불어났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기내식 공급망을 되찾은 대한항공에는 늘어난 차입 부담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6년 만에 되찾는 기내식…취득금액 7766억 확정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지분 8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