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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성과주의’ 통했다…김용범 부회장 3연임 사실상 확정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5 00:00

코로나 불구 사상 최대 실적 성과 인정받아
‘영업체질 혁신’ 설계사 성장 회사 매출 연결

▲사진: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사진: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성과주의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3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은 김 부회장은 올해 장기보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 안건으로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선임 건을 올렸다.

이번 연임으로 김 부회장은 2024년 3월까지 9년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2015년 대표로 취임한 그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9.8% 늘어난 4334억 원을 기록했다. 만년 5위 손해보험사였던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익 기준 삼성화재, DB손해보험에 이어 3위로 도약했다.

메리츠화재의 호실적에는 파격적인 변화와 체질개선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2015년 대표이사 취임한 김 부회장은 회사의 체질과 기업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했고 그 결과 메리츠화재는 스스로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보험업계 획일화된 영업조직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꾼 점이 대표적이다. 기존 ‘본부-지역단-점포’라는 3단계의 영업 관리 조직을 본부 및 지역단을 모두 없애고 본사 밑에 영업점포로 직결되는 구조로 슬림화했다.

지난 2016년 전국 221개 점포를 본사 직속의 102개 초대형 점포로 통합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업계 최고수준의 수수료 제도와 상품경쟁력으로 환원하도록 했다.

김 부회장은 설계사가 행복한 회사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회사도 도약하는 동반 성장 모델을 추진했다.

과거 수수료 지급규정이 15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복잡하고, 최저구간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수수료를 받을 수가 없었던 수수료 제도 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 지급률을 적용하고 최저구간, 실적구간, 상한제 등을 폐지하는 등 전면 개편했다.

상품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매출의 핵심 상품인(성인, 어린이) 통합 상품에서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보험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성인 통합보험(연만기)의 경우 경쟁사 대비 최대 30% 이상, 어린이보험도 경쟁사 대비 최대 5% 이상 저렴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사 출신 본부장 승격제도도 김 부회장이 도입한 시스템이다. 설계사가 리더의 역량을 갖추거나, 본인이 도전하고자 하면 임명과 별도의 자격 없이 영업관리자인 본부장으로 승격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다.

승격 기준은 조직과 매출이라는 두 가지를 충족한 경우다. 또 영업조직에 알게 모르게 있던 신분제 및 직업적 커리어의 한계를 완전 폐지하고, 본부장이 되면 산하 본부의 성과만큼 월 단위로 보상을 지급하도록 했다.

설계사들의 고충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지속했다. 메리츠화재 민원 앱을 통해 건의, 요청 사항 등의 내용, 형식 없이 작성하면, 담당 부서 임원이 직접 내용을 검토하고 3영업일 이전에 답변하는 형태로 신속하게 민원을 대응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설계사들의 성장이 메리츠화재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말 기준 전속 설계사는 전체 재적인원 1만1973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만7088명으로 1만5115명이 증가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인보장 시장점유율 20%로 1위, 법인보험대리점(GA) 부문 업계 1위, 장기보험 손해율도 업계 1위를 경영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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