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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8000원대' 하락한 삼성전자…개인은 여전히 쓸어 담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15 16:44

15일 상승 출발했지만 외인·기관 매도세 밀려 하락
개인 5일간 나홀로 삼전 3조8522억원 순매수

'8만8000원대' 하락한 삼성전자…개인은 여전히 쓸어 담는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15일 삼성전자가 하락 반전하면서 9만원선을 내줬다.

기관과 외국인이 690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의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받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1700원) 하락한 8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또한 전 거래일보다 1.52%(1200원) 내린 7만75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이날 장 초반 갤럭시S21 시리즈 공개와 함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시작 직후 한때 9만18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에 밀려 1시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663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0억원, 4358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로 크게 흔들릴 수 있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세에 힘입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주 5거래일간 삼성전자를 무려 3조852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6억원, 2조905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여전히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최도연·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DRAM) 가격은 올해 1분기 7%, 2분기 9%, 3분기 12%, 4분기 9% 각각 상승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시장(타사 대비 주가 할인율 하락), 산업(반도체 진입장벽 상승에 의한 무형의 가치 부각), 기업(비메모리 사업 가치 확장) 등 주가가 재평가(리레이팅)될 수 있는 '3박자'가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는 25조원, 파운드리 설비투자는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12%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조원, 50조원으로 각각 9%, 40%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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