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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입은 엔씨·넥슨·넷마블, 올해 연 매출 10조 달성할까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7 16:18 최종수정 : 2021-01-07 16:26

넥슨, 게임사 최초 영업익 1조원 달성…‘던파’·신사업으로 성장 기대
엔씨, 연 매출 3조 기대…대형 신작 게임 출시 및 콘텐츠 사업 확장
넷마블, 2년 연속 매출액 2조원대…인기 IP 신작 출시 및 크로스 플랫폼 진출

(왼쪽부터)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각사 제공.

(왼쪽부터)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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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린 게임사들이 올해도 다양한 신작과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게임 3사의 지난해 연 매출이 8조원대를 넘기는 것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올해는 연 10조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사 최초로 누적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한 넥슨은 지난해 연 매출 3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넥슨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5219억원인데, 연말 성수기까지 반영되면, 3조원대 중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바람의나라: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신작 모바일 게임이 흥행했으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들도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한 ‘바람의나라:연’의 경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위협하기도 했다. 현재 ‘바람의나라:연’은 매출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약 6개월간 게임 매출 톱10을 유지해오고 있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이미지/사진=넥슨.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이미지/사진=넥슨.

업계는 지난해 출시가 연기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연 매출 3조원은 물론 4조원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중국 사전예약자 수 6000만명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넥슨은 올해 신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넥슨은 지난달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게임·금융을 결합한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금융 인프라 기반 결제사업을 추진한다.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과 공동 미래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니지2M BI/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2M BI/사진=엔씨소프트.

올해 모바일 게임으로 큰 매출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목표로 한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8549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까지 포함된다면, 지난해 연 매출은 2조원대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를 이끈 것은 단연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이다. 특히 ‘리니지M’의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급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에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과 대만에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출시한다.

당초 ‘리니지2M’은 올 하반기 일본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지화가 빨라지면서 올 상반기로 앞당겨졌다. 업계는 ‘리니지2M’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리니지2레볼루션’이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프로젝트 TL’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부터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로 강력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대형 신작 게임과 해외 진출이 2022년까지 이어지면서, 모멘텀이 고조될 것”으로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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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도 올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해 KB증권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자회사 ‘클렙’을 설립했다. 올 초에는 K팝 콘텐츠를 유통하는 앱 ‘유니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에서는 엔씨(NC)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

세븐나이츠2/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2/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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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큰 매출을 거뒀던 넷마블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연 매출액 2조원을 넘길 것으로 파악된다.

넷마블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8609억원이다. 증권사에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9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어, 이를 합산하면 연 매출 2조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이 지난 3월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비롯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마구마구2020 모바일’ 등 인기 게임들이 연말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의 경우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했다. 대만에서는 ‘마구마구2020 모바일’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3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세븐나이츠2’의 일 매출이 10~12억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사진=넷마블.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자체 및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등 5~6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모바일 게임만을 출시해오던 넷마블은 PC·콘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크로스 플랫폼’으로의 진출 의사를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향후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PC와 콘솔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개발 중”이라며, “2022년 이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작은 크로스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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