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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시장 분석 바탕 포트폴리오 다각화”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21 00:00 최종수정 : 2020-12-21 08:20

▲사진: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대표

▲사진: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나자산신탁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쟁 과열에도 불구하고 책임준공 확약형 사업의 수주 규모를 유지하며 정비사업을 포함한 차입형토지신탁 및 리츠사업의 수주비중을 확대하는 등 시장변화에 맞는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토지신탁사업의 양호한 분양 성과와 기성관리 등 안정적인 사업관리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손익 실적을 계속 내고 있으며, 중점 육성사업인 정비사업과 리츠사업부문의 수익 비중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지속성장의 배경으로 보여진다.

하나자산신탁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순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국내 부동산 신탁사 2위에 해당한다. 전년 대비 36.7% 증가해 886억원을 나타낸 영업이익도 전체 신탁사 중 2위에 달하는 규모다.

하나자산신탁은 올해 약 600억원 규모의 책준형 토지신탁 사업 수주를 올렸다. 연말까지 작년 수주액 이상의 실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책준형 토지신탁 수주 경쟁이 심화됐고 보수율이 하락했지만 전년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하나자산신탁이 올해 토지신탁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룬 분야는 정비사업을 포함한 차입형 토지신탁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시장변화 및 시장참여자의 요구에 맞춰 몇 년간 책준형 토지신탁에 집중하며 리스크가 큰 차입형 토지신탁의 비율을 줄여왔다. 그러나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리스크 관리 능력이 축적됐고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해 차입형 토지신탁의 비중을 키우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의 작년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는 2건, 80억 규모에 불과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8건을 신규 수주해 486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성장시켰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경쟁심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사업성이 양호한 대상사업을 발굴하여 수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리스크관리를 기본으로 사업참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집중하면서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 9월 서울 은평구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대구 서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사업시행자 역할도 맡게 되며 수도권 정비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리츠 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리츠협회공시 11월 말 기준 전체 신규인가 리츠는 52개이며 그 중 하나자산신탁이 8건으로 최다 인가를 획득했다.지난 2018년부터 리츠사업을 키우기 시작했고 해당 년도 리츠 운용자산 2893억원에서 올해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리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지난 6월 7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LG하우리스 천안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첫 물류 리츠를 내놨다. 이어 8월에는 규모 536억원의 여수 웅천 한화리조트 호텔 리츠 상품을 개시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리츠의 수익 비중을 키워나가는 중이다”라며 “초기에는 운용자산(AUM) 확보 및 관리역량 등의 인프라를 쌓기 위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이제는 순수 민간투자 리츠 사업을 다각화하며 수익효율성을 높이고 운용자산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해 첫 해외투자 리츠인 ‘하나트러스트 글로벌 제1호’를 성공적으로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의 성과를 이뤄냈으며 올해 글로벌 투자 확대 및 네트워크 기반 강화를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일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 개선 후 일본을 기반으로 투자 물건을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그 어느때 보다도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시장참여자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전략이 요구된다”라며 “지속성장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기 때문에 사업 모델 발굴·수익 효율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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