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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SK건설,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대교' 핵심 공정 돌입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02 10:51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터키 차나칼레 대교에 캣 워크를 설치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대림산업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터키 차나칼레 대교에 캣 워크를 설치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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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에 캣 워크(Cat walk) 설치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세계 최고 높이의 철골 주탑 건설을 완료 후 약 5개월 만이다.

캣 워크란, 현수교의 주 케이블을 시공하는 작업자들의 작업 발판이 되는 임시 시설물이다. 공연장이나 TV 스튜디오 천장에 만들어진 좁은 통로를 뜻하기도 하는데, 고양이가 협소한 공간을 조심스럽게 다니는 모습을 묘사한 용어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현존하는 교량 중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경간장을 가장 길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다.

케이블 설치 작업은 현수교 시공 과정 중 가장 핵심적인 공정으로 꼽힌다. 모든 작업이 바람과 습도 등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바다 위 공중에서 진행되어 시공이 어렵기 때문이다. 케이블이 설치되면서 모양과 하중이 실시간으로 바뀌므로 공학적 분석과 세심한 공정관리 또한 필수다.

캣 워크는 작업자들이 약 1년 동안 진행되는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한 작업공간이 된다. 강철 케이블과 격자무늬의 철망, 목재 등으로 바닥과 난간으로 구성된 출렁다리 형태로 꼼꼼히 만들어진다. 가장 낮은 곳의 높이는 바다 위 약 90m이며, 최고 높이는 318m에 이른다. 앞으로 설치될 케이블의 형상과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현수교의 케이블처럼 보인다.

캣 워크 설치는 오는 12월 최종 완료될 계획이다. 이후 케이블 설치 작업에 곧바로 돌입하게 된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차나칼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한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2017년 1월 터키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5000억원이다. 설계, 조달, 시공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는 디벨로퍼 사업이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며,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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