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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인 폭풍 매수에 사상 최고가...코스피도 연고점 경신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3 17:37

13일 3.61% 급등...외국인 7일간 2조원 순매수
코스피 2500선 근접...2년 6개월 만에 최고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전자가 13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에만 10%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61%(2200원) 오른 6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만1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키워 장중 고가에서 마감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0일(6만2400원) 장 중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10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는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던 지난 3월 19일 장중 저점(4만2300원) 대비 49.40% 오른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일주일간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2조560억원에 달한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785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피시장 전체 외인 순매수액(5275억원)보다도 많다. 기관 또한 160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개인은 703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돌파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251조원, 영업이익 46조30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올해는 설비투자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연말 즈음에는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디램(DRAM) 가격 하락이 멈추고 파운드리, 통신장비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실적이 창출됨에 따라 가치 재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25포인트(0.74%) 오른 2493.87에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25포인트(0.74%) 오른 2493.87에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82%(1600원) 오른 8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3%), LG화학(1.88%), 네이버(0.72%), 현대차(2.01%), 네이버(0.72%), 카카오(2.24%)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5포인트(0.74%) 오른 2493.87에 마감했다.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5.5포인트(0.22%) 내린 2470.12에 출발해 약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는 2년 6개월 만에 경신한 최고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한 데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순매수 힘이 컸다”라며 “그동안 긍정적인 펀더멘털 변화를 억눌러왔던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기대로 전환되며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는 반도체, 2차 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 등 수출·성장주에 집중됐다”라며 “이들은 업황·실적 모멘텀이 강했지만, 이슈·심리·수급 등 여러 노이즈에 억눌려 있었던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2차 전지,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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