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KCGS “KB금융 우리사주 추천 이사 반대”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0 09:43 최종수정 : 2020-11-10 09:49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 적어”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KCGS “KB금융 우리사주 추천 이사 반대”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는 20일 열리는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잇달아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전날 배포한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3호(윤순진 사외이사 선임안)·제4호(류영재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라고 주주들에게 권유했다.

KCGS는 KB금융이 이미 우수한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어 주주 제안에 의한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KCGS는 국민연금 등의 의결권 자문을 맡고 있다.

앞서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우리사주조합 측은 현 이사회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 주주추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두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도 반대 의견을 냈다. 글래스 루이스는 현재 회사에 큰 문제가 있거나 이사회가 주주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취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주주 제안에 따른 사외이사 선임이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고 봤다.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 여부는 KB금융 임시 주총에서 표 대결로 판가름 날 예정인데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안건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B금융 지분 60%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ISS와 글래스 루이스의 의견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데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이들 자문사와 KCGS의 견해를 참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KB금융 지분율을 확대하고 나섰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조합원 6762명의 참여를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KB금융 주식 161만6118주(676억원 규모)를 장중 매입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기존 1.34%에서 1.73%로 0.39%포인트 상승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97%)과 JP모건체이스뱅크(6.40%) 등에 이어 5대 주주로 올라섰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연금수탁기관인 국민연금이나 수탁기관으로서 주식예탁증서(DR)을 보유한 JP모건 등 주요주주가 재무적 경제적 투자자임을 감안할 때 우리사주조합이 직접적인 의견 개진이 가능한 실질적인 최대주주”라며 “우리사주조합에 대해 사외이사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특정 소액주주로 구성된 민간금융회사의 경우 대리인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며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외이사가 독립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노조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왔다. 2017년 하승수 당시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를, 2018년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선임에 실패했다. 작년에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이해 상충 문제로 자진 철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두산에너빌리티, 박상현 CFO 부회장 승진…신임 COO에 송용진 사장 선임 두산에너빌리티가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를 진행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박상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전략/혁신부문장 송용진 사장은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박상현 부회장은 2008년 ㈜두산 지주부문 CFP팀 상무, 2013년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관리부문장, 2015년 ㈜두산 지주부문 부사장, 2018년 두산밥캣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송용진 신임 COO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8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팀장으로 합류해 전력/혁신부문장, 풍 2 ㈜두산, 김민철 지주부문 CFO 부회장 승진 ㈜두산이 김민철 대표이사 사장(CFO)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6일 밝혔다.김민철 부회장은 2006년 ㈜두산 FA팀 상무, 2011년 ㈜두산 경영전략 전무, 2018년 ㈜두산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쳐 2020년 ㈜두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김민철 대표이사 부회장 프로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두산 FA팀 상무▲ ㈜두산 경영전략 전무▲ ㈜두산 대표이사(CFO) 사장 3 파라타항공, 美 진출 행보 박차…초대 LA지점장에 브라이언 김 선임 파라타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점을 설립하고 초대 지점장으로 브라이언 김(Brian Kim)을 선임하며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지점장으로 선임된 브라이언 김은 20년 이상 항공업계 경력을 보유한 미주 시장 전문가다. 미국에서 40여 년간 생활한 그는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에서 16년간 근무하며 국제선 운항과 공항 운영, 영업·마케팅, 전략적 제휴 등을 담당했다.2022년부터는 에어프레미아의 초대 로스앤젤레스 지점장으로 근무했다. LA 신규 취항 초기부터 현지 운항 및 지상조업 체계를 구축하고 공항 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마련했으며, 이후 영업·마케팅과 사업개발, 조직 및 재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