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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대림, 한남3구역 막판 혼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5 00:00

내달 20일 시공사 선정 총회…공약경쟁 치열

▲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원에 위치한 한남3구역.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원에 위치한 한남3구역.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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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총사업비 7조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 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남3구역 수주전이 막판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18일 입찰참여 건설사들의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다만 조합은 입찰경쟁 과열 및 수주전의 혼탁화를 우려해 일반 대중이나 언론을 상대로는 해당 내용의 공개를 미루기로 한 상태다.

이들은 해당 내용을 토대로 내달 4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연 후, 조합원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내달 2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특히 이 단지는 향후 치러질 한강변 도시정비 사업에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건설부동산업계의 주목도도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서울 지역의 핵심 입지에서 치러지는 대형 사업인 만큼,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남3구역 수주전은 지난해 불법 홍보와 제안 위법성 시비 등이 얽히는 등 과열양상으로 접어들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개입으로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올해는 당국이 ‘클린수주’ 방침을 내세우면서 각 사는 이에 호응해 상호비방 등의 네거티브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공약 위주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건설사들이 한남3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현대건설 ‘한남 디에이치 더로얄’, 대림산업 ‘아크로 한남 카운티’, GS건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등이다.

현대건설은 전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 및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세대용 환기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하고,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 2.0’을 완성해 이를 한남3구역에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1차 입찰에서 조합원들에게 가구당 5억원의 최저 이주비를 제시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조합원들에게 “1차 입찰이 무효화해 사업이 지연되고,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이 손해로 연결될 수 있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홍보 활동과 개별 홍보 활동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단지 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둔 미래가치 제안과 준법 수주를 강조했다. 과다 경쟁을 지양하고 단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설계 방안 연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대림산업은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를 보장하고, 임대아파트가 없는 단지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지금 단계에서 어떤 건설사가 유리하다고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조합원들이 이미 수주전 무산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에 추가적인 잡음이나 과열경쟁이 발생할 여지 자체를 남기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거티브 경쟁이 불가능하다면 결국 남는 것은 어떤 건설사가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존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브랜드 파워만으로 시공사가 선정되지는 않을 것이고, 건설사들이 제시한 공약이 얼마나 매력적이느냐가 승패를 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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