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농협) 사외이사 37명 중 24명이 내년 3월로 임기가 마무리된다. 신한(이만우·박철), KB(유석렬·박재하) 등 장수 사외이사도 있어서 교체 수요가 적지 않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방문규닫기
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전 사외이사가 수출입은행장이 되면서 중도 퇴임해 신규 수요가 발생키도 했다. 지주 5대 은행도 사외이사 25명 중 과반이 넘는 15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6명 전원의 임기가 끝나고,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도 각각 사외이사 5명 중 3명이 임기가 마무리된다.
대거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올해도 은행권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은행권 사외이사는 억대 연봉에 경영 승계까지 영향력이 작지 않아 매력적인 자리로 꼽히지만, 반대로 금융회사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에 걸맞는 업계 전문가를 찾는데 있어서 매년 구인난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해상충 여부나 학연·지연 등 친소 관계 등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
앞서 재편된 올해 금융사 사외이사진에서 디지털화와 비은행 강화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과 투자금융(IB) 부문 전문가 영입이 두드러졌던 새 풍속도가 이어질 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교체 시기마다 제기되는 '정치권 줄대기'도 지켜볼 만 하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고경영자(CEO) 선임 관련해 사외이사진 구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이사회 운영 핸드북을 제작해 주요 지주 사외이사에게 전달키도 했다.
사외이사 자체적인 독립성 제고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실제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권 사외이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대우도 좋은데다 경영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어서 연구나 영업활동에 긍정적이고 인맥도 넓힐 수 있다"며 "인기가 높은 만큼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언급키도 했다.
이사회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수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선임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의 이사회 규모 및 구성 추이' 리포트에서 "이사회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나, 이사회 내부에 전문성과 독립성이 확보된 여러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하는 게 최선 관행"이라며 "다양한 위원회를 충실하게 운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사회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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