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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3301억’ 지난해보다 60.5% ‘하락’…화학 사업은 선전 펼쳐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31 11:34

“LG화학과의 소송 관련 별도 코멘트하지 않을 것…ITC 최종판결 내년 예상”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3301억’ 지난해보다 60.5% ‘하락’…화학 사업은 선전 펼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5% 감소하는 결과를 냈다. 화학·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2조 3725억원, 영업이익 3301억원, 당기순이익 17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6%와 17.3%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33.7%와 60.5%로 크게 감소했다. 당긴순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1% 증가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62.1% 감소했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매출액은 지난 9월 태풍으로 인한 석유제품 선적 지연 등으로 일시적으로 매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SK이노베이션의 분기별 경영실적 추이

△ SK이노베이션의 분기별 경영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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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사업은 사우디 피격과 글로벌 정유사 정기보수 등으로 전반적인 석유 제품 마진이 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로 지난 분기보다 2134억원 감소한 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분기 평균 67.4달러에서 61.2달러로 하락하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손실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 4분기는 IMO 2020 시행에 따라 Middle 제품 중심으로 정제마진 개선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프로필렌 등의 마진 확대로 지난 분기보다 91억원 증가한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럽 등 고부가 시장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지난 분기보다 154억원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윤활유사업은 계속된 글로벌 신·증설과 경기 둔화 여파로 3분기에도 보합세 시황이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화학사업은 중국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신규 PX 설비 가동이 우려되어 약세 시황이 지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윤활유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Gr-II 신·증설 영향 지속으로 보합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 2분기 페루 광구 정기보수 이후 3분기 가동 정상화됐지만 운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25억원 감소한 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지난 9월 페루 88과 56 광구 매각을 결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이 감소되고, 매출 증가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244억원 개선된 4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냈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수주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헝가리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생산규모 연간 7.5Wh의 2020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3월 헝가리 제2공장과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 착공에 들어가 건설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에 대해서는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최종 판결이 예상된다”며, “조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운영비용 증가로 지난 분기보다 19억원 감소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증평 LiBS공장 12·13호기 양산이 시작되면 소재사업 실적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글로벌 M&A에 기반한 고부가 패키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배터리·LiBS 공장 글로벌 증설도 차질 없이 진행해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딥체인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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