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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전공대 관련 한전과 자회사 간 분담범위와 금액 등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17 17:58

자회사의 부채비율이 늘어난 상황에서 한전공대 설립으로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 제기

한전 “한전공대 관련 한전과 자회사 간 분담범위와 금액 등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전력이 최근 보도된 한전공대 설립 관련 자회사의 부담 가중시킨다는 비판 제기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고 17일 설명했다.

모 매체는 지난 16일 ‘한전공대 설립에 최대 1조원이 넘는 비용 소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전이 이 비용을 자회사와 공동부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탈원전·석탄 정책 등으로 자회사의 부채비율이 늘어난 상황에서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한전은 “현재 한전공대 설립 관련 한전과 자회사 간 분담범위, 금액 등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며, 자회사의 한전공대와의 연구개발 협력 의지와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사업 추진 관련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및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에 한전과 자회사가 공동 출연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한전공대 설립 및 운영 소요자금 계획을 포함한 대학설립 기본계획은 범정부 차원의 한전공대설립지원위원회에서 의결하여 개교까지는 한전과 자회사가 부담하고, 개교 이후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분담하는 것으로 확정하였으며 주체별 분담금액은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전은 “한전공대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한 글로벌 컨설팅사인 AT커니가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 개발을 위해서 한전공대와 전력그룹사 간 긴밀한 R&D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고 말했다.

AT커니 보고서는 전력그룹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연구개발과제 수행, 전력그룹사별 연구개발 로드맵 반영 등 한전공대와 전력그룹사 협력을 통해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인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원천·핵심기술 개발, 사업화 등에 있어 연구개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한전과 자회사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기술역량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국내에 5대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 있고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복투자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설립 필요성을 확인하였고, 우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을 설계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T커니 보고서에서 기존 대학과의 차별성 확보 및 중복투자 해소 등을 위해 세계 유일 ‘에너지 특화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과 학부 100명, 총 정원 1000명의 ‘작지만 강한 대학’ 등을 제시했다.

한전은 한전공대 설립 시 국가 에너지 R&D 경쟁력 제고 및 전문인력 양성과 에너지밸리 완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에너지 산업 및 교육 전반을 혁신하는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KAIST와 POSTECH, UNIST 설립 당시에도 여러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대학 설립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및 경제 발전은 물론 기존 대학의 혁신에 기여하였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현재 적자이기는 하지만 재무구조는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주요 공기업 대비 견실한 수준이며, 한전의 연구개발비 활용 및 정부·지자체의 재정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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