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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여신 60조원 돌파…저축은행 사태 이후 8년 만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4 17:22

저축은행 여신 60조원 돌파…저축은행 사태 이후 8년 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올해 국내 저축은행의 여신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벌어졌던 저축은행 대규모 부실사태 이후 8년 만이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여신 총잔액은 60조1204억원이다. 저축은행 여신 총잔액이 60조원을 넘긴 것은 2011년 5월 이후 7년 11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다.

저축은행 여신이 회복한 것은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36%로 규제 비율인 7∼8%보다 두 배가량 높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79곳 중 77곳이 모두 10%를 넘는다.

중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된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중금리 대출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권은 저축은행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8년 중금리 대출 실적 및 제도개선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4조1594억원이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이 2조8978억원(48.3%)으로 전체 공급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16년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공급액이 6041억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약 5배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이 일부 올라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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