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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누가 품에 안을까…한화vs하나금융 경쟁구도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15 16:13

롯데카드 누가 품에 안을까…한화vs하나금융 경쟁구도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카드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는 19일 결정된다. 예비입찰을 통해 롯데카드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4개 예비적격인수후보가 추려졌다. 한화그룹·하나금융지주는 전략적 투자자(SI)로,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은 재무적 투자자(FI)로 거론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오는 19일 적격예비 인수후보자(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한다.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올라와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등 기존 금융계열사에 카드를 더해 다양한 금융사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더불어 유통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갖고 있는 롯데카드의 지분을 일부 남겨두고 마트와 백화점 등 기존 유통 계열사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유통과 카드사를 잇는 우량 카드사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안는다면 현재 하위권에 있는 하나카드의 업계 순위가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금융지주가 '은행형'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책 중 하나"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크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 중점 과제로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꼽았다. 3기 경영 2년 차인 김 회장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은행 보강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하나카드와 롯데카드 간 임직원 업무가 겹쳐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하나금융지주는 이미 카드업을 영위하고 있어 직원 간 업무가 겹쳐 크던 작던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롯데카드 직원들의 고용 보장 측면에서는 새롭게 카드업에 나서는 한화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만 아니면 누가 롯데카드를 데려가든 시너지는 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MBK와 한앤 등 사모펀드(PEF)에 인수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 이들이 한화와 하나금융지주보다 인수가를 높게 부르거나, 롯데그룹이 당초 추진한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패키지 인수'에 나선다면 유력 인수 후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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