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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바이오 열정' 26년만에 결실...1호 신약 美 FDA 승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1 11:11 최종수정 : 2019-03-21 12:57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가 개발한 '1호 신약'이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 주도 아래 신약개발을 시작한 1993년 이후 26년만이다.

SK바이오팜은 자사가 발굴해 기술 수출한 신약 솔리암페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판매명은 '수노시'로 결정됐다.

SK바이오팜의 1호 신약이며, 국내 중추신경계 신약 가운데 최초다.

솔리암페톨은 FDA로부터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을 겪는 성인 환자들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제로써 허가를 받았다.

희귀난치성질환 중 하나인 기면증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 저하 등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발매된 치료제 수가 적어 환자들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은데다 평생 약물을 복용하며 증상을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 출시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이 발굴한 혁신 신약이 FDA 승인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그동안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에 매진한 SK바이오팜의 R&D 능력이 성과로 나타난 쾌거”라며 “솔리암페톨의 출시가 수면장애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도 FDA 신약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바이오·제약 사업에 대한 오랜 지원이 뒷받침 됐다. 최 회장은 1993년부터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개발을 주력해 왔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는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품목이 모두 미국에서 론칭된다면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체개발 중추신경계 신약을 두 개나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제약사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SK바이오팜은 2017년 기준 약 8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중추신경계 질환 시장의 점유율 1위 업체인 바이오젠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시장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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