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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LG OLED, 봄 TV시장 달군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8 00:00

1000만원 넘는 프리미엄 TV 구매 늘어
판매수량은 삼성, 금액은 LG ‘난형난제’

▲ 삼성전자 연구원이 수원사업장에서 2019년형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연구원이 수원사업장에서 2019년형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봄은 가전 시장에 호재가 많은 시기다. 5월의 신부로 대표되는 결혼 시즌에 많은 신혼부부들이 혼수로 각종 가전을 구매한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학업 외의 거의 모든 것을 참아야 하는 시기로 대표되는 고3 수험생과 그 가족들이 입시 성공의 기쁨을 맛봤다면 이는 가전제품의 구매로 이어진다.

특히, 공부의 방해꾼으로 상징되던 TV가 당시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 QLED와 LG OLED는 상호 간에 견제를 활발히 이어가며 2019년 상반기 TV 시장에 강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화질과 크기 측면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보인 마켓의 진화가 1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모델의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의 경우, 13년 연속 시장 1위를 2019년에도 그대로 이어가 1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지난 달 수원 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QLED 제품으로 대표되는 삼성은 최근 LCD 기반 2019년형 QLED 8K TV를 선보였다.

▲ LG전자의 롤러블TV 모델. 사진 = LG전자

▲ LG전자의 롤러블TV 모델. 사진 = LG전자



이는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8K TV보다 한층 더 진화한 버전이다.

신형 QLED 8K는 4000니트 밝기에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 백라이트를 구현했다.

화면 곳곳의 미세한 밝기 차이조차 조정할 수 있으며 검은색 표현력과 명암비를 끌어올렸다.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Quad Rendering Video Processing)’ 기술로 시야각 또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처음 출시했는데 대형 TV 절반 이상은 8K가 차지했다. 디스플레이의 속성 상 큰 것을 보던 소비자가 작은 것으로 회귀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금 더 크게, 조금 더 선명하게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해소해주기 위해 마이크로 LED·8K 제품의 실용화로 전략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LG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27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겨냥한 발언이 며칠 뒤 뒤늦게 주목받았던 일이 강한 경쟁 상황을 드러낸다.

당시 자세한 상황을 전한 관계자에 따르면 “QLED와 OLED가 무엇인가를 설명해드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자발광 퀀텀닷을 활용해야 진정한 QLED TV입니다. 경쟁사가 말하는 QLED TV는 퀀텀닷을 이용한 LCD TV다”라고 폄하했다.

아무리 에둘러 돌려 말해도 경쟁사가 삼성을 뜻한다는 것을 모를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 수원사업장에서 삼성전자 연구원이 영상 화질 개선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 수원사업장에서 삼성전자 연구원이 영상 화질 개선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특히, 실제 지난해 판매 수량에선 QLED TV가 OLED TV를 제쳤지만, 금액 기준에선 OLED TV가 65억2900만 달러(약 7조3450억 원)로, 63억4000만 달러(약 7조1325억 원)를 기록한 QLED TV보다 1억8900만달러(약 2126억 원) 많았다. 판매량과 판매액을 모두 비교했을 때, 누가 진정한 승자인지는 분명하다며 14년 연속 1위 구호를 외치는 삼성전자 측의 발언을 반박한 일 또한 있다.

OLED로 정의되는 LG전자 TV의 특징은 백라이트 없이 모든 화소가 자체 발광하여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비롯한 다양한 색상을 더욱 선명하고 풍부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벨기에 탐험가 시베 반히의 시선을 따라 대중에게 덜 알려진 자연 경관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지는 광고 영상 속 등장한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얇게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두께가 4㎜보다 얇아 마치 그림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 디자인을 구현했다.

‘조금 더 크게, 조금 더 선명하게’로 14년 연속 1위를 외치는 삼성전자 TV의 대표주자, QLED 모델과 모든 화소의 자체 발광으로 진정한 LED는 자신들임을 주장한 LG전자의 OLED TV 중 누가 올봄에 웃으며 벚꽃 놀이를 떠날 수 있을지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달려 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모델을 구매할 소비자들의 결정에 한 해의 성과가 움직일 것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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