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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21일 청약 시작…‘로또 청약’ 될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14 16:26 최종수정 : 2018-03-14 16:37

전용면적 84㎡ 분양가 14억3160만원…주변 단지比 6억원 가량 낮아

‘디에이치자이 개포’ 21일 청약 시작…‘로또 청약’ 될까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21일 청약을 시작하는 가운데 인근 단지 대비 낮은 분양가 등으로 로또 청약이 될지 관심사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개포 주공 8단지 공무원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오는 2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견본주택은 오는 16일 문을 연다.

특히 지난달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승인받은 평당 평균 분양가 4160만원으로 인해 ‘로또 청약’단지라는 인식이 높다. 지난해 9월 분양을 시행한 삼성물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평당 분양가와 같다.

이를 바탕으로 이 단지는 11억120만~30억6500만원의 전체 분양가가 책정됐다. 주변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시세 보다 약 6억원 싸다. 예컨대 이들 단지의 전용면적 84㎡ 주택 시세는 20억~21억원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84㎡ 평형은 14억3160만원이다. 청약 당첨돼 계약까지 완료할 경우 인근 주변 단지 대비 6억원 가량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인근 단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이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청약 당첨만 되면 6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가능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관 시공사인 현대건설 또한 분양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단지는 계약 완료까지 여러 제약이 있다. 우선 청약 당첨자의 주택구매 자금 마련 부담이 크다. ‘시공사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적용하지 않아 청약 당첨자가 최소 7억원 이상 직접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청약 당첨자의 계약 포기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시행사 한 관계자는 “최근 20% 이상의 잔여 물량이 나온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과 같은 현상이 이 단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결국 청약 당첨자의 높은 주택구매 자금 부담은 부자들이 이 단지에 적지 않은 물량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첫 위장전입 조사 단지라는 점도 청약 당첨자들에게는 부담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디에이치자이 개포’ 청약 당첨자 중 청약 가점을 높일 목적으로 부모 등 같이 살지 않는 가족들을 위장 전입 조사를 시작한다. 청약 과열을 잡아 강남 지역 투기수요 억제를 유도하려는 의지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정부가 강남 지역을 타깃으로 한 미시적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와 함께 위장 전입 조사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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