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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대리점협회 이춘근 회장] “회원사 확대로 협회 강화 선순환 이뤄져야”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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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01 00:57 최종수정 : 2016-02-02 15:27

100인 이상 GA 가입 유도에 주력
설계사 ‘등록·공시·교육’ 힘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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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대리점협회 이춘근 회장] “회원사 확대로 협회 강화 선순환 이뤄져야”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3개월 후면 이춘근 회장은 취임한지 3년째를 맞는다. 지난 2013년 5월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제4대 회장을 지내고 2015년 5대 회장에 재선임되면서 이춘근 회장 2기 체제가 출범했다. 약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는 ‘독립보험대리점(GA)의 법적·제도적 위상 제고’를 큰 비젼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을 보험업계에 몸 담아온 그는 회장취임 이후 늘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말한다. 판매채널을 비롯해 급변하는 보험 산업 환경 속에서 회원사인 GA를 대변해 독립된 주체로서 협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회원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회 차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업무 권한 확보와 회원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주요 목표도 설정했다. 관행적으로 보험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설계사 등록·교육·공시 등 3대 업무를 옮겨오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는 회원사 참여 확대에서 출발해 궁극적으로는 협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 확보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겠다고 이 회장은 역설한다.

◇ ‘등록·교육·공시’ 등 중점 업무로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 제4대 회장에 취임한 후 당국과 GA간 이해관계에 따라 GA를 소리를 오롯이 전해왔다. 이에 지난해 5월 제5대 회장에 재선임됐다. 당시 GA의 법적·제도적 위상 강화, 업무 정형화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GA의 성장이 결국 소비자의 신뢰에서 비롯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3년을 돌아봤을 때 과거 보험대리점이 보험회사 산하인 느낌이 다소 있었다면 현재는 동등한 관계라는 인식과 사회적 지위는 어느 정도 향상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보험소비자 권익 보호와 보험대리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보험대리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대외 협력 증대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회원사의 참여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협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논의돼 온 판매전문회사(IFA) 제도가 올해 상반기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GA업계 지위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우리 협회의 뜻을 전하기 위해 감독 당국과의 소통에 힘써 온 결과 보험 판매와 관련된 규정, 법규를 만들 때 우리 협회도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의 코넥스 상장 사례에 비춰볼 때 우리 GA들이 성장 기반과 가능성은 어느 정도 갖추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협회의 고유 기능을 늘려 회원사의 참여를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협회의 위상 강화를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 회장은 그동안 관행적인 측면에서 보험사를 통해 온 설계사 ‘등록, 교육, 공시’ 등 3대 중점 업무를 향후 옮겨오는 방안을 관심 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보험업법 따르면 소속 설계사 등록, 교육 의무 주체는 GA이지만 과거 설계사의 등록 주체가 설계사 본인이던 당시 이를 보험회사가 대신해주면서 그 관행에 따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그렇다보니 GA의 경우 설계사 고용 시 기본적인 등록 업무도 보험사를 거쳐 서류를 접수하고 이를 다시 돌려받는 등 업무상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GA와 소속 설계사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등록 업무는 정부기관인 금융위 차원가 생손보협회로 위임한 상태다. 등록업무 대행은 현재 생·손보협회 지침상 보험회사를 통해 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이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소속 설계사 교육 주체를 ‘본인’으로 규정하고 있어 보험사를 통했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현 시점에서 GA 등록 주체인 협회 차원에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다소 관행적으로 진행돼 온 협회 고유의 업무를 옮겨오기 위해서는 내부 논의와 양 협회 및 이해 당사자들 간 조율과 금융당국의 검토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대 중점 업무는 금융당국에서도 제도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소속 GA 설계사에 대한 교육 강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교육 본질의 업무를 협회로 가져오되 보험연수원 또는 사이버대학의 보험학과를 통해 서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생손보협회가 대행하고 있는 업무를 다시 대리점협회에 위임하기 위해서는 우리 협회가 이를 수용할 수 있을 만한 능력과 규모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회원사의 참여를 늘려 협회의 위상을 강화해 고유 권한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협회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선순환을 이뤄내야 하는 때”라고 주장했다.

◇ 회원 확보 늘려 협회 역할 강화해야

현재 75개 GA가 정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대리점협회는 일정 비중을 생손보협회로부터 손해보혐협회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올해는 예산 총액의 28% 가량이 양 협회의 지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이 회장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회원사 참여 확대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독립된 주체로서의 협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회장은 현재 예산의 일부를 생·손보협회의 지원 규모를 향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원사의 참여 확대를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현재 약 30인의 개인 대리점과 잠재적으로는 4500개 대리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협회에 가입해 있는 정회원사는 75곳에 불과하다. 이에 협회는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 책정 예산 규모도 두 배 가까이 늘렸으며 올해부터는 100명 이상의 중소형 GA들도 정회원사로 가입하는 방향으로 변경해 나갈 예정이다. 500명 이상 규모의 매출액을 반영해 회원사의 회비를 차등적으로 증액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협회의 규모 확대를 위한 노력을 거듭해 지난 2013년 취임 당시 협회 직원 수가 4명이던 데서 현재 9명으로 규모를 키웠다.

이 회장은 “단순히 회원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회원사에 메리트를 제시할 수 있도록 협회의 고유 업무를 강화하는 동시에 회원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랜을 끊임없이 제시할 것”이라며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회원사들이 느낄 수 있도록 5대 플랜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대외 협력업무 강화’, ‘보험대리점의 사회적 신뢰도와 전문성 강화’, ‘회원사들의 정보 공유 및 교류 활성화’, ‘회원사 이익 증대사업 추진’, ‘협회 역할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존의 방안에 보험대리점 우수인증 보험설계사 제도, GA CEO 조찬 간담회, 협회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 정부사업 참여를 통한 회원사 이익 증대, 보험 대리점 컨퍼런스 및 연차총회 등을 신규 도입해 참여와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 표준위탁-보험업법 간 상충점 해결 방안 모색

판매채널의 변화는 흐름이지만 그만큼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보험상품 판매 과정에서 보험사와 GA 간 수수료 정책 등을 담은 ‘표준위탁계약서’와 GA의 인가요건 및 권한 책임, 업무범위를 규정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상충하면서 해결이 시급한 현안도 안게 됐다. 협회는 중소형 GA를 대변하기 위해 대표단을 구성, 감독규정 개정 반대와 표준위탁계약서의 불공정한 내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이춘근 회장 프로필 〉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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